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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기록적 폭우 11월 기준 역대 최다.. 피해도 속출
오후 4시 기준 북부 지점 일 강우량 138.1㎜
1923년 기상 관측 이래 11월 기준 가장 많아
도로 침수 등 피해 잇따라 내일도 폭우 예상
이상민 기자 hasm@ihalla.com
입력 : 2024. 11.01. 16:40:21

폭우로 물에 잠긴 제주시 애월읍 신엄리 도로.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한라일보] 제주지역에 기록적 폭우가 쏟아지며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제주 북부 지점의 일 강우량은 138.1㎜로 1923월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11월 기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종전 최다 기록은 2011년 11월 18일의 102㎜다.

이밖에 고산(서부) 83.9㎜, 성산(동부) 144.3㎜, 서귀포(남부) 73.7㎜의 강우량을 각각 기록했다.

산간에도 100㎜ 훌쩍 웃도는 폭우가 내려 진달래밭 182.5㎜, 삼각봉 173.5㎜, 한라산 남벽 137.5㎜의 강우량을 보이고 있다.

기상 악화로 한라산 탐방은 이날 전면 통제됐다.

피해도 잇따랐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2분쯤 서귀포시 법환동에서는 거센 비에 나무가 쓰러졌고, 오전 9시 32분쯤 제주시 일도2동에서는 하수구가 역류해 소방대원들이 안전 조치했다.

또 이날 오후 제주시 외도1동과 함덕리, 신엄리에서 도로가 비에 잠기고, 영평동 주택 마당이 침수되는 등 이날 오후 4시 기준 8건의 피해 신고가 들어왔다.

기상청은 이번 비가 2일 오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30㎜(산지·중산간 시간당 30∼50㎜)의 강한 비가 내리고, 이날 밤에는 시간당 30∼50㎜로 더 강하게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강수량은 80∼150㎜로 중산간은 200㎜, 산지는 최대 300㎜ 이상 많은 비가 올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바람도 순간풍속 초속 20m(산지 초속 25m) 이상으로 강하게 불고 해상에도 물결이 1.5∼5m 높이로 매우 높게 일어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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