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열린 제주감귤국제마라톤에 자원봉사자로 나선 학생들이 10km 반환점 부근에서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강경민기자 2017 부영 사랑으로 제주감귤국제마라톤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 뒤에는 민·관 자원봉사자들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대회 곳곳에 자리한 자원봉사자들은 대회 시작부터 끝까지 선수들의 안전하고 즐거운 레이스를 응원하며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12일 제주감귤국제마라톤에 참가한 자원봉사자들은 안내부터 교통통제, 구조·구급, 응원 등 경기장 안팎에서 궂은 일을 도맡아했다. 서귀포경찰서와 서귀포자치경찰단, 모범운전자회, 헌병전우회 등은 코스 전 지역에서 교통통제를 하며 선수들의 안전을 책임졌다. 이들은 묵묵히 도민과 관광객들의 협조를 이끌어내며 원활한 경기 진행에 큰 몫을 해냈다. 현병택(67) 모범운전자회 회장은 "선수들이 끝까지 무사하게 경기를 마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여러 나라의 선수가 참여하는 국제적인 마라톤 대회인 만큼 운전자와 도민 모두 이해하고 돕는 마음으로 잘 치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귀포시 자원봉사센터는 코스 중간중간 위치한 식수대에서 선수들을 응원하며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78동우회 등 서귀포시 자원봉사센터 소속 성인 자원봉사자 50여명은 교통통제를 도왔고 삼성여자고등학교 학생 160명은 음료를 건네며 선수들의 페이스 조절을 도왔다. 제주외국어고등학교 학생 93명도 물품보관소, 감귤·물품배부처, 행사운영본부 곳곳에 배치돼 대회 운영을 보조하고 통역봉사를 했다. 스포츠테이핑센터와 참살이적십자봉사회, 삼무힐링명상교육원, 제주대학교 평생교육원 테이핑교실, 붙여봅서 테이핑봉사회 회원 20여명은 경기 전 선수들의 스포츠테이핑을 지원했고 제주교대 체육전공 학생들도 경기 후 근육 경련 등을 호소하는 선수들에게 스포츠 마사지를 실시했다. 이성미(53) 스포츠테이핑센터 대표는 "14년째 선수들의 안전한 경기를 지원하기 위해 참가하고 있는데 대회에 오면 선수들로부터 얻어가는 긍정적인 에너지가 더 큰 것 같다"며 "경기를 마친 뒤 선수들이 찾아와 잘뛰었다며 고맙다고 할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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