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17 제주감귤국제마라톤'이 개최된 가운데 제주대학교 ROTC가 후보생 44명을 포함한 총 48명이 참가해 완주에 도전했다. 강경민기자 12일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17 제주감귤국제마라톤'이 개최된 가운데 특별한 단체 참가자들이 대회에 출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제주대학교 ROTC는 이날 후보생 44명을 포함한 총 48명이 참가해 완주에 도전했다. 이번 ROTC의 도전은 자유롭고 유연한 조직 문화를 홍보해 "군대 문화는 딱딱하다"라는 편견을 깨뜨리고, 후보생들의 체력단련과 선·후배 유대감 강화 등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제주대학교 3·4학년 ROTC 후보생들로 이뤄졌으며, 4학년 후보생 자치회가 참여를 원하는 후보생들의 신청을 받아 매일 새벽 6시30분, 저녁 시간 등 각자 맞는 시간에 맞춰 연습을 실시했다. 이들이 참가한 종목은 10㎞와 하프 코스다. 이강섭 학군단장은 "자발적인 활동을 통해 후보생 스스로가 성취감을 느낄 수 있게 하고 싶었다"며 "나 역시도 함께 연습에 동참해 건강을 챙기게 됐고, 이번 감귤마라톤이 제주대학교 ROTC를 홍보할 계기가 된 것 같아 기쁘다"고 설명했다. 윤성환(4학년) 후보생은 "강요가 아닌 본인이 원하는 후보생들만 참여했기 때문에 즐거운 마음으로 대회를 준비할 수 있었다"며 "연습 과정에서도 선·후배가 돌아가며 음료수를 사는 등 서로의 거리감을 줄이고, 동기애도 더 돈독해졌다"고 말했다. 위미중학교 참가자들. 명성재 위미중학교 체육부장은 "학생들의 체력 부진과 비만 등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하다 누적 마라톤을 고안하게 됐다"며 "현재 이 프로그램은 전교생으로 확대됐고, 정식 육상대회에서 입상을 하는 학생까지 배출될 정도로 활성화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희수 위미중학교 2학년 학생은 "지난해 누적 마라톤에 참가했을 당시에는 1㎞당 5분대·총 3㎞ 밖에 뛰지 못했지만, 이제는 1㎞당 4분대·총 10㎞를 뛸 수 있을만큼 기록이 향상됐다"며 "친구들과 함께 뛰면서 경쟁심은 물론 서로의 친밀감도 높아졌다"고 자랑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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