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 열린 '버스 준공영제 성과평가 및 개선방안' 용역에 대한 첫 도민 공청회에서 용역진이 서귀포시 도심을 가로지르는 남원읍과 대정읍 동서축 구간을 잇는 급행버스 노선 신설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한라일보] 서귀포시 도심을 가로지르는 남원읍과 대정읍 동서축 구간을 잇는 급행버스 노선 신설에 대한 의견이 나왔다. 이는 기존의 일주도로를 운행하는 급행 101번과 102번의 장거리 노선의 종점을 동쪽은 남원읍까지, 서쪽은 대정읍까지 개선하는 조건을 달고 이에 따른 대체 노선 공급차원에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5일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 서귀포시 동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버스 준공영제 성과평가 및 개선방안' 용역에 대한 첫 도민 공청회를 개최했다. 용역진은 "101번(수익성 지수 0.45)과 102번(〃)은 장거리 노선으로 노선 효율성을 고려할 때 종점을 동부는 남원읍까지, 서부는 대정읍까지로 노선거리 조정이 필요하다"며 "동부 일주도로를 운행하는 제주버스터미널~서귀포시버스터미널을 잇는 101번은 기존 1회 운행거리 99.3㎞에서 77.8㎞로, 서부 일주도로를 운행하는 102번은 기존 86.9㎞에서 60.2㎞로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통행거리를 동부는 78.0%수준, 서부는 87.0%수준으로 낮춘다는 구상이다. 이에 용역진은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서귀포권 직행노선 신설을 제시했다. 1안 남원~대정 창천초교 34.0㎞ 구간, 2안은 남원~대정 46.65㎞ 구간이다. 용역진은 이를 통해 일주도로 23개 노선 중복도를 해결하고 차량 증가에 따른 대중교통 이용자의 이동권 보장은 물론 간선체계 효율화 촉진도 기대된다는 입장이다. 용역진은 노선개편을 중심으로 하는 버스 준공영제의 개선방안에 대해 대중교통 수요 10% 증가, 대중교통 서비스 15% 향상, 보조금 22% 감소를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이날 공청회는 홍보·관심 부족으로 파행 수준이라는 혹평을 받았다. 주민 5명 안팎만 참석하며 개회 시간을 늦췄고, 행사도 40여분만에 끝났다. 공청회에 참석한 버스기사 A씨는 "노선 통폐합으로 버스기사에 대한 인력 조정이 이뤄질 수 있어 걱정"이라며 "사람들이 이렇게 없는 썰렁한 공청회는 처음 본다"고 했다. 이에 도청 관계자는 "최근 서귀포지역 특성상 감귤 수확철을 맞아 참석자들이 적은 것 같다"며 "서귀포시 동지역에 대한 공청회를 별도로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버스기사 등 인력 감축 문제는 노동문제와 관련된 것으로 향후 업체들과의 조율이 필요한 부분이고 지금 검토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공청회는 6개 권역별로 나눠 오는 12일까지 이어진다. 제주시 동지역 주민 대상 공청회는 6일 오전 10시 TBN교통방송에서 열릴 예정이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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