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동지역 대상 첫 행사에도 홍보·관심 부족
10명 내외 참석 행사장 텅텅… 주최측 "다시 열겠다"
입력 : 2022. 10.05(수) 10:42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제주도가 5일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 서귀포시 동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버스 준공영제 성과평가 및 개선방안' 용역에 대한 첫 도민공청회를 개최했으나 홍보, 관심 부족으로 행사장이 텅텅 비어 있다.
[한라일보] 연간 1000억원대의 보조금 지원으로 막대한 재정적 손실이 이뤄지고 있는 제주도 버스 준공영제의 개선방안 용역에 따른 첫 도민공청회가 열렸으나 도민 참여 저조로 '공회전'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5일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 서귀포시 동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버스 준공영제 성과평가 및 개선방안' 용역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하지만 참석자는 도청 관계자와 취재진을 포함해 10여명 안팎에 그치면서 공청회 준비 및 홍보 부족에 대한 지적을 피하기는 어렵게 됐다. 실제 서귀포시 동지역을 추정되는 참석자는 5명 내외 수준이었다.
이에 주최 측은 "최근 서귀포지역 특성상 감귤 수확철을 맞아 참석자들이 적은 것 같다"며 "서귀포시 동지역에 대한 공청회를 별도로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용역진은 버스 준공영제의 개선방안에 대해 대중교통 수요 10% 증가, 대중교통 서비스 15% 향상, 보조금 22% 감소를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제주도는 도민 의견을 최종 검토하고 반영한 뒤 용역을 마무리하고 10월말 개편안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올해 말까지 버스 준공영제 개선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2023년 1월부터 단계적으로 버스 노선을 개선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이날 서귀포시 동지역을 시작으로 6개 권역별로 나눠 오는 12일까지 도민공청회를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