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제주미래 견인할 '글로컬대학' 유치 총력을

[한라일보] 제주대는 지방거점 국립대학이다. 전국의 대도시에 10개의 지방거점 대학이 있다. 각 도시를 대표하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지만 학령인구 급감과 학생들의 수도권 집중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존폐 위기에 처해 있다. 입학생 부족으로 지방대학 소멸이 현실이 될 수 있어서다. 제주대 역시 사정이 다르지 않다. …

[사설] 민원 처리 공무원 보호 일석이조 효과 기대

[한라일보] 제주시가 일부 민원인들의 폭언과 막말 등에 대처하기 위해 행정 전화 300여 대에 '자동녹취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민원 처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근거해 행정 기관의 장은 민원인의 폭언·폭행 등이 있거나 발생하려는 때에 증거 수집 등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로 휴대용 영상음성기록장비, 녹음전화 등을 운영하도록 …

[사설] 항공기 비상문 안전잠금장치 의무화하라

[한라일보] 재난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듯한 항공기 출입문 열림 사고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6일 낮 12시45분 제주에서 대구로 출발한 아시아나 항공기 문이 개방됐다. 문이 열린 건 지상 213m 상공이다. 기내는 삽시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고 승객들은 극도의 불안감과 공포에 떨어야 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하마…

[사설] 홀대받는 특별자치도, 새 돌파구 있나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할 때만 해도 도민들의 기대가 무척 컸다. 2006년 4개 시·군까지 없애면서 '특별자치도'가 새로 탄생했으니 그럴 만도 했다. 게다가 얼마나 거창했는가. 국방·외교·사법을 제외한 '고도의 자치권'을 부여한다고 했기 때문이다. 제주특별자치도가 도입된 지 17년이 됐으나 강원특별자치도법이 국회를 …

[사설] 제주특별법, 강원특별법 타산지석 삼아야

[한라일보] 제7단계 제도개선 과제를 담은 제주특별법 개정안이 또다시 국회 법사위 문턱을 넘지 못했다. 특별법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된 지 1년 7개월째 표류하면서 고도의 지방자치를 실현하기 위해 출범한 제주특별자치도의 취지가 무색해지고 있다. 개정안이 법사위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두 가지 쟁점 사안 때문이다. …

[사설] 도로행정 미래지향적으로 개선돼야

[한라일보] 제주시와 서귀포시의 변화하는 도로행정이 새로운 모습으로 시민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제주시는 시청 정문 앞 길이 135m에 이르는 동광2길에 나무와 꽃이 있는 녹지 면적이 넓어지고 보도 폭이 늘어나는 '도로다이어트' 시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걷기 좋은 제주시 만들기를 위한 움직임이다. 도로다이어트는 차도 등…

[사설] 국민통합 헛구호인가… 또 도민 폄훼 발언

[한라일보] 여당에서 또 제주도민의 아픈 상처를 후벼팠다. 제주해군기지 건설 과정에서 마을 공동체가 붕괴되는 상흔을 안고 있는 강정마을 주민들을 폄훼하는 발언이 또 나온 것이다. 국민 대통합을 도모해야 할 집권당이 채 아물지도 않은 상처를 덧칠하면서 오히려 통합을 저해하고 있다. 국민의힘 이철규 사무총장은 24일 열린 …

[사설] 버스중앙차로 추진 일방통행 안 된다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가 버스중앙차로(BRT) 2단계 공사 사업 계획을 전면 수정했다. 지하철처럼 양쪽 출입문으로 승하차하는 '양문형' 버스와 버스가 멈춰 설 공간인 '섬식 정류장'을 도입하는 내용으로 바꿨다. 제주도는 앞서 국비 159억원 등 총 318억원을 들여 지난해 11월 서광로 구간부터 시작해 2025년 12월까지 동광로, 도령로,…

[사설] '제주청소년의 거리' 활로 모색해야

[한라일보] 5월은 청소년의 달이지만 활기가 넘쳐야 할 제주청소년의 거리가 한산하다. 많은 예산을 들여 청소년의 거리를 조성했지만 기대만큼 청소년이 몰리지 않는다. 청소년들이 바라는 특화 거리로 조성되지 못한 탓이다. 청소년의 거리는 제주학생문화원, 제주도서관, 수운근린공원 등을 아우른다. 1999년 5월 1일 진취적인 청…

[사설] 종합스포츠타운을 제주 랜드마크로…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종합운동장 시설 개선과 스포츠와 문화·관광 등 복합시설 도입을 위한 '종합스포츠타운 타당성·경제성 검토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5월 중에 발주키로 했다. 1968년 주 경기장을 시작으로 1980년대까지 지어진 제주종합운동장은 시설 노후화로 제 역할을 못 하고 있다. 때문에 전문체육을 위한 시…

[사설] 원포인트 임시회서 추경안 처리 협치하라

[한라일보] 교통사고나 추락 등으로 치명적인 외상을 입은 환자에게는 응급조치가 즉각 이뤄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생명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예산도 마찬가지다. 적기에 투입돼야 실효성을 확보할 수 있다. 마치 혈액이 실핏줄을 통해 온몸의 조직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제주도가 편성한 올해 첫 추…

[사설] 원전 오염수 대처, 이렇게 안일할 수 있나

[한라일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저지 투쟁이 가열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안전하다고 주장하지만 이를 곧이곧대로 믿을 수 있겠는가. 삼중수소 등 방사성 물질은 ALPS(다핵종 제거설비)로도 걸러지지 않아 방사능에 노출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제주도는 25일 도내 야권 정당과 분야별 전문가가 참석하는 연…

[사설] 초유의 추경안 보류… 피해 도민 떠안아

[한라일보] 올해 첫 추경안이 심사 보류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소통 없이 강대강 대치 속에 소모적인 논쟁만 벌이다 심사보류라는 어처구니없는 결정이 내려졌다. 적기적시에 투입돼야 할 추경안 보류의 피해는 고스란히 도민들이 떠안게 됐다. 제주도의회 예결특위는 지난 19일 제주도의 제1회 추경안을 심사보류했다.…

[사설] 제주 들불축제 최선의 해결책 찾아내야

[한라일보] 환경훼손 논란 등으로 존폐의 기로에까지 서 있는 제주들불축제의 발전 방향에 대한 숙의형 정책개발이 이뤄진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9일 제주도 숙의형 정책개발청구심의회 회의를 열고 들불축제에 대한 숙의를 원탁회의 방식을 통해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숙의형 정책개발청구 심의는 2018년 녹지국제병원을…

[사설] 농가부채 1억 육박, 농촌의 참담한 현실

[한라일보] 제주지역 농민들의 부채가 심각하다. 농민들은 말 그대로 빚더미에 짓눌려 살아가고 있다. 도내 농가부채가 1억원에 육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에서 제주가 부동의 1위라는 불명예를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가뜩이나 영농비는 계속 오르고 있는데 농산물 가격은 되레 하락하면서 농민들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어 걱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