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중산간 대규모 개발, 보전정책 무너지나

[한라일보] 한화그룹이 제주 중산간 해발 400m 고지에 대규모 관광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난개발을 부추길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개발 면적이 125만㎡에 이른다. 해당 부지는 지하수자원 특별관리구역에 속해 이 지역에서는 지하수 개발이 안된다. 이 때문에 중산간 훼손은 물론 개발과정에서 행정이 용수 공급까지 떠맡을 경우 특혜 시…

[사설] 오 지사 대중국 외교활동 실속 있어야 한다

[한라일보]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의 대중국 외교활동이 활발하다. 제주도에 따르면 오 지사는 그제부터 4박 5일 일정으로 중국 광둥성 선전시와 광저우시에서 자율주행 및 그린수소 기업을 방문하고 정부 관계자 등을 만나 미래 신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제주-선전 직항 노선의 재개에 따른 첫 …

[사설] 논란 빚는 수소트램, 끝까지 밀어붙이나

[한라일보] 수소트램 도입은 민선8기 제주도정의 핵심사업 중 하나다. 지난해 도민 공감대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제주도의회에서 예산이 전액 삭감된 바 있다. 제주도가 올해 추가경정예산안에 또다시 관련 예산을 편성했다. 그동안 도의회에서 재정부담 등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면서 제동이 걸렸던 수소트램 도입 사업이 재추진돼…

[사설] 위법·특혜의혹 드러난 서귀포 K-팝 콘서트

[한라일보] 서귀포시가 지난해 막대한 예산을 들여 개최한 서귀포 K-POP콘서트(2023 서귀포글로컬페스타)가 감사 결과 엉망으로 진행됐음이 드러났다. 대행사가 과업 내용을 변경하고, 법을 어겨가며 협찬금을 모금했지만 서귀포시는 사실상 손을 놓고 있었다. 제주도감사위원회 감사를 보면 10억원(한국관광공사 지원 2억원 별도)이 투…

[사설] 올해 첫 시행 늘봄학교 운영 연착륙 기대

[한라일보] 올 3월부터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시행되고 있는 늘봄학교 운영 전반에 대해 제주도내 학부모 10명 중 7명 이상이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교육청의 학부모 만족도 조사 결과에서 비롯됐다. 늘봄학교는 원하는 학생에게 다양한 늘봄교실(기존 돌봄교실)과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제도다. 대상자…

[사설] 사람·자연 중심 도로정책, 실천 뒷받침돼야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가 기존 차량 중심에서 사람과 자연중심으로 도로 건설 방향을 바꿔나가기로 했다. 올 하반기에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를 배려한 제주형 사람·자연중심의 도로건설 가이드라인 마련이라는 일정도 내놨다. 설계단계부터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를 배려하고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가로공간 기준을 마련해…

[사설] 대중교통 서비스 등한시 혈세만 축내나

[한라일보] 제주지역 대중교통은 언제쯤 서비스의 질이 나아질지 의문이다. 해마다 이용객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아서다.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매년 천문학적인 예산을 쏟아붓고 있지만 이용객들의 불만은 해소되지 않아 문제다. 도내 대중교통 이용에 따른 불친절을 비롯 무정차, 시간 미준수 등 불편신고가 여전한 것으로 드러…

[사설] 2035년 탄소중립 비전 선포에 그쳐선 안돼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가 2035년까지 재생에너지와 그린수소 기반 에너지 대전환을 통해 탄소중립(Net-Zero) 사회를 실현하는 계획을 그제 발표했다. 아시아 최초 무탄소 도시로 도약하는 도전에 나선다고 강조했다. 기한 내 실현이 가능하다면 금상첨화다. 제주도의 이번 계획은 정부의 2050년 탄소중립 이행 계획과 맞물려 대한민…

[사설] 막대한 재원 확보에 달린 주거종합계획

[한라일보] 오는 2027년까지 적용하는 제주도 주거종합계획이 변경 추진되고 있다. 1인가구 증가와 고령화 등 주거 여건 변화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혼자 사는 1인가구가 크게 늘면서 2022년 기준 33.4%로 제주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1인가구 등 수요에 맞는 양질의 주택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예산 확보…

[사설] 고물가로 도민 삶 팍팍한데… 대책 손놓았나

[한라일보] 코로나 팬데믹 이후 도민과 관광객들은 19년 만에 가장 높은 소비자물가 상승을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제주본부가 코로나19 이후 제주 지역 물가 흐름을 분석한 결과 누적 상승률이 12.9%를 기록했다. 2021년 1월부터 올 3월까지 39개월간 누적된 수치다. 이는 200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어서 당국의 정책 …

[사설] 제주우주센터 건립 첫 삽에 거는 기대

[한라일보] 제주 우주센터 건립을 위한 첫 삽을 떴다. 그제 서귀포시 옛 탐라대부지인 하원테크노캠퍼스에서 제주한화우주센터 기공식이 열렸다. 제주한화우주센터가 가동되면 제주는 위성개발과 제조가 이뤄지는 우주산업의 혁신거점으로 도약하게 된다. 5월 개청 예정인 우주항공청과 맞물려 의미 있는 행보이기도 하다. '한국…

[사설] 제주대병원 비상체제로… 지역의료 빨간불

[한라일보] 적자에 허덕이던 제주대학교병원이 의정 갈등으로 상황이 악화되면서 결국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했다. 전공의 이탈이 장기화되고, 경영난이 지속될 경우 환자는 물론 가뜩이나 열악한 지역의료에도 악영향이 우려된다. 제주대학교병원은 그제 긴축 재정을 주요 골자로 한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하고 전체 교직원들에게 이…

[사설] 피싱범죄 피해 속출, 근본적 예방법 없나

[한라일보] 최근 스미싱 문자가 들끓고 있다. 스미싱(SMShing)이란 문자메시지를 이용한 피싱(Phishing) 공격을 일컫는 용어로 문자메시지를 통해 피싱한다는 의미다. 이 문자메시지에 있는 URL을 클릭할 경우 개인정보가 빠져나가거나 소액결제가 이뤄지는 사기범죄로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엊그제 모정부기관의 직원 연락처가 해킹된 것…

[사설] e-모빌리티 엑스포 10년, 제주 미래 100년

[한라일보]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출범 10주년을 맞아 올해부터 '국제e-모빌리티엑스포'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글로벌 친환경 e-모빌리티와 에너지산업 대전환 플랫폼'을 목표로 내건 제11회 국제 e-모빌리티엑스포가 30일 부터 5월 3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와 중문관광단지 일원에서 열린다. 명칭변경은 그동안 전기차의 대중…

[사설] 팍팍하고 고달픈 노인들 삶이 나아지나

[한라일보] 제주는 이미 고령사회로 접어든지 오래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총인구의 14%를 넘어설 때 고령사회로 본다. 제주는 2017년에 고령사회가 됐다. 이제 초고령사회를 맞을 날이 머지 않았다. 오는 2027년에는 65세 인구 비율이 20%를 웃도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제주도가 노인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