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2035년 탄소중립 비전 선포에 그쳐선 안돼

[사설] 2035년 탄소중립 비전 선포에 그쳐선 안돼
  • 입력 : 2024. 05.03(금)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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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가 2035년까지 재생에너지와 그린수소 기반 에너지 대전환을 통해 탄소중립(Net-Zero) 사회를 실현하는 계획을 그제 발표했다. 아시아 최초 무탄소 도시로 도약하는 도전에 나선다고 강조했다. 기한 내 실현이 가능하다면 금상첨화다.

제주도의 이번 계획은 정부의 2050년 탄소중립 이행 계획과 맞물려 대한민국의 에너지 대전환 선도 지역인 제주에서 15년 앞서 탄소중립 에너지 사회를 구현, 기후위기에 대응한 '넷제로 제주'를 만들겠다는 내용이다. 제주도를 비롯 국내 에너지 민관산학 전문가 협의체가 집중 연구를 통해 국내 최초로 탄소 배출량과 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 에너지 수급 포트폴리오를 만들어낸 의미 있는 성과물이라고 했다.

가정·상업용 난방 에너지를 포함 대중교통과 대형 운송 수단, 도심항공교통(UAM) 및 선박에 이르기까지 모든 지역사회 에너지원을 100% 재생에너지와 그린수소로 활용한다는 탄소중립 에너지 대전환하는 프로젝트이다. 아울러 전기차는 어디서나 전력망과 연결되고, 누구나 남는 전력을 팔고 살 수 있는 등 '에코 그린에너지 사회'가 제주에서 펼쳐지는 내용도 담겼다. 어찌 보면 상전벽해 수준인데, 현시점에선 '그림의 떡'이라고 해도 지나침이 없다. 모든 에너지원 전환과 대규모 재생에너지 시설 설립에 따른 예산 및 도민 공감대 확보 등은 다소 버거워보이기 때문이다.

탄소중립이라는 미래 비전은 시대적 사명이다. 제주가 기후위기와 에너지 안보문제를 해결하는 글로벌 선도도시가 되기 위해선 실현 가능한 계획에 따라 완벽한 실행이 뒷받침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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