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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제주섬 '헉헉'… 피해 계속 는다
현재까지 온열질환자 71명
축산업·양식업 피해도 급증
제주도 6일 '긴급점검회의'
김지은 기자 jieun@ihalla.com
입력 : 2024. 08.06. 17:39:28

제주자치도가 6일 오후 진명기 행정부지사 주재로 '폭염대책 전담팀 3차 긴급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제주자치도 제공

[한라일보] 계속되는 폭염에 제주지역에서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6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현재까지 발생한 도내 온열질환자는 모두 71명이다. 전년 같은 기간(51명)보다 20명 증가했다. 온열질환은 50~60대 이상 연령층에서 주로 발생했으며, 낮 12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 실외작업장, 밭에서 집중됐다.

지속되는 무더위에 도내 축산업, 양식업 등의 피해도 커지고 있다. 양돈장 피해 신고 규모는 하루 전인 지난 5일 집계 현황(14농가, 돼지 836마리 폐사)과 같았지만, 피해 신고를 접수한 양식장은 전날 오전 기준 6곳에서 8곳으로 2곳 더 늘었다. 넙치 폐사 물량도 5800여 마리에서 1만767마리로 크게 증가했다.

이에 제주도는 6일 오후 진명기 행정부지사 주재로 '폭염대책 전담팀 3차 긴급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선 폭염 취약계층 건강관리를 위한 방문·전화 모니터링, 무더위쉼터 운영상황 점검, 야외 일자리사업 참여자 단축근무 등 분야별 폭염 대책 추진상황이 보고됐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이동노동자 쉼터 '혼디쉼팡'을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24시간 운영하기로 했다. 또 오는 9일, 14일 제주시 신제주로터리에서 쿨토시를 지원하는 등 노동자 안전캠페인을 벌인다. 농업·축산부서는 현장점검반을 꾸려 피해예방 활동에 나서며 마을 방송을 통한 홍보도 강화된다.

한편 제주에는 지난달 3일 올해 첫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이는 지난해보다 7일 빠른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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