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2024 제주감귤국제마라톤대회가 진행된 조천운동장에서 한라대학교 물리치료과 학생들이 스포츠마사지을 해주고 있다. 강희만기자

의용소방대·여성교통봉사대·시민경찰·해병전우회 등
조천운동장~월정리 해안도로 구간 등서 아낌없는 봉사


[한라일보] 늦가을 햇살이 따스하게 비추고 선선한 바람이 부는 날씨 속 '2024 제주감귤국제마라톤대회'가 시작됐다. 19일 제주시 조천읍 조천운동장에서 구좌읍 월정리 해안도로를 왕복하는 구간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곳곳에서 아낌없는 지원을 해준 민·관 봉사자들이 있었기에 더욱 빛이 났다.

대회 시작을 2시간 앞둔 이날 오전 7시쯤 운동장 안팎으로 자원봉사자들이 모여들었다.

먼저 선수들의 안전과 원활한 경기 흐름을 위해서 구좌여성남성의용소방대, 김녕여성남성의용소방대, 여성교통봉사대, 제8기시민경찰, 제주소방서직할여성의용소방대, 조천바르게살기위원회, 조천해병대전우회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대회시작 전 주차장 안내부터 시작 후에는 선수들이 무사히 레이스를 마칠 수 있도록 전반적인 교통통제 업무를 맡았다.

달림이들의 부상 방지에는 한라대학교 물리치료학생들과 스포츠테이핑 봉사자들이 나섰다. 스포츠테이핑센터와 참살이적십자봉사회 등이 참여한 무료 스포츠테이핑 부스는 개막 전부터 문전성시를 이뤘다. 완주 후에는 뭉친 근육을 풀기 위해 많은 달림이들이 스포츠마사지 부스로 몰려들었다.

이성미 스포츠센터장은 "오전 7시부터 테이핑 봉사를 시작했는데 그때부터 많은 사람들이 계속해서 찾아주고 있다"면서 "선수들의 안전한 경기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관우(제주한라대학교 물리치료학과 2학년) 씨는 "봉사자를 구한다는 소식을 듣고 망설임 없이 자원했다"며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위주로 마사지하고 있다"고 했다.

이밖에도 주자들을 위한 1~8급수대, 심판 보조 업무, 운동장 내 기념품 배부, 물품보관소, 감귤제공 부스, 외국어 통역 등에 많은 자원봉사 인력들이 배치돼 안전한 대회 진행을 도왔다.

3, 8급수대에서 자원봉사에 나선 김옥산 수운교청정봉사단장은 "선수들의 갈증해소를 위해 각종 마라톤대회에서 급수봉사를 한지 벌써 20년이 넘었다"면서 "비록 봉사자의 신분으로 있지만 선수들이 내딛는 발걸음마다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김채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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