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명품 브랜드 육성 특혜의혹"

"지역명품 브랜드 육성 특혜의혹"
[환경도시위원회 서귀포시 감사] "구체적 평가기준 없이 입맛대로"
  • 입력 : 2010. 11.24(수) 00:00
  • 백금탁 기자 gtbaik@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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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는 23일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76회 제2차 정례회 서귀포시 행정사무감사에서 강도 높은 질의를 이어갔다.

김경진 의원은 대정읍 지역명품 브랜드(마늘) 육성사업에 대해 "25억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사업에서 사업자 선정에 따른 구체적인 평가기준도 없이 진행한 것은 특정인을 염두에 둔 사업이 아니냐"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지난달 29일 대정읍사무소에서 열린 사업자 선정을 위한 설명회에 참가한 인원은 현직 이장 3명 등을 포함해 15명에 불과했다"며 "대정읍 전체 마늘농가에게 골고루 혜택을 제공한다는 사업의 본래 취지를 벗어난 것은 물론 현재 존재하지 않는 법인을 염두해 둔 사업자 선정방식에 대해서는 특혜와 밀실행정이라는 의혹을 제기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한영호 의원은 "표선~성읍간 번영로상의 구실잣밤나무 200그루가 병충해로 고사했고 나머지 500여그루도 살아날 가능성이 낮다"며 "가로수 수종변경과 함께 번영로가 국가지원 지방도인 점을 감안, 지방비를 투입하지 말고 국비를 투입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김명만 의원은 "서귀포시에는 공원조성계획이 수립되지 않은 공원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2억600만원의 용역비를 들여 공원녹지기본계획을 수립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현재 진행중인 용역을 중단하고 도시기본계획 수립권한이 있는 도에 일임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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