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가고 싶다](6)트릭아트 뮤지엄

[그곳에 가고 싶다](6)트릭아트 뮤지엄
'찰칵' 사진 찍으면 상상의 세계 활~ 짝
  • 입력 : 2012. 08.31(금)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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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면 그림 입체감으로 눈 '번쩍'
명화패러디 등 5개 테마존 눈길

그곳은 한마디로 '재미있는 곳'으로 요약할 수 있다. 처음엔 유치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계속 둘러보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빠져든다.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보면 "와우~"라는 감탄사가 절로 난다.

착시 체험 테마파크인 '트릭아트 뮤지엄'의 모습은 이렇게 다가온다.

평면의 그림이 입체로 살아나 움직이는 착시체험 미술관인 트릭아트 뮤지엄은 실내에 5개의 태마존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테마존은 명화패러디, 아쿠아리움, 이집트 어드벤처, 애니멀, 공룡 어드벤처 존으로 구성되어 있다. 5개의 테마존에는 모두 90여 작품이 전시돼 있다.

각 작품 마다 평면에 그려져 있음에도 입체감이 살아나는 것은 과학적인 화법과 특수도료가 사용됐기 때문. 이로인해 평면의 그림은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눈앞으로 다가온다.

트릭아트 뮤지엄 최고의 관람방법은 사진찍기다. 대부분의 그림은 단순히 눈으로 바라볼 때 그다지 입체감이 살지 않는다. 하지만 사진으로 찍힌 모습은 마치 현장에 있는 것 마냥 입체감이 더해진다. 그래서일까, 각각의 작품별로 선호계층이 확연하다.

젊은 여성들은 천사의 날개를, 어린이들은 공룡을 좋아한다. 남성 장년층은 명화패러디 존에서 발길이 머물고 젊은 남성들은 이집트 어드벤처존에서 사진 찍기에 분주하다. 각 그림작품을 뒤로한채 사진을 찍는 게 트릭아트 뮤지엄을 만끽하는 최고의 방법인 것이다. 가장 입체감이 살아날 수 있도록 앉는 위치와 사진찍는 포인트가 정해져 누구라도 손쉽게 작품사진을 간직할 수 있다.

실내에 전시된 착시그림들이 지루해질 쯤 실내를 벗어나 야외로 나가면 또다른 즐거움이 기다린다. 사파리공원은 제주자연을 벗삼아 시원함과 청량감을 만끽할 수 있다.

국내 최초로 지난 2009년 트릭아트라는 새로운 콘텐츠를 도입한 트릭아트 뮤지엄은 불과 3년 남짓하지만 입소문이 나면서 제주를 찾는 관광객은 물론 어린 자녀들을 동반한 도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트릭아트 뮤지엄은 지난해 9월 수도권 상설 전시관으로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 안에 2호관을 개관한데 이어 올해 6월 중문관광단지내 국내 3호관인 '박물관은 살아있다'를 오픈했다. 뮤지엄 개관 이후 서울과 부산, 대구, 광주, 창원, 전주 등 전국 각지를 순회하며 트릭아트 특별전을 개최하기도 했다.

제주도내 박물관중에서는 처음으로 지난 5월 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랜드마크 72 전망대에 해외 1호관을 오픈하는 등 문화콘텐츠를 해외에 수출하기도 했다. 올해 안으로 중국과 동남아 등지로 해외진출을 확대할 예정이다.

착각과 현실이 공존하는 곳, 착시체험 미술의 진수를 보여주는 곳, '트릭아트 뮤지엄'의 갖춘 경쟁력이다. 표선면 성읍리에 위치해 있다. 문의 787-87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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