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가고 싶다](12)캐릭월드

[그곳에 가고 싶다](12)캐릭월드
킹콩·마징가Z… 인기 캐릭터 한가득
단순 보는 전시 탈피…만지고 체험 가능해
  • 입력 : 2012. 12.14(금) 00:00
  • 김성훈 기자 shki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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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부수는 킹콩이 보이고 낯익은 건담과 마징가Z는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춤을 추는 로봇의 모습에는 저절로 미소가 번진다.

이제 2년도 채 되지 않은 테마파크가 가족나들이 장소로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캐릭월드'가 그곳이다.

거문오름 인근 3만여㎡ 부지에 조성된 캐릭월드는 말 그대로 캐릭터 종합전시관이다. 국내 유일이라는 것은 덤이다. 실내 관광지인터라 요즘처럼 찬바람이 부는 겨울철 나들이 장소로 제격이다.

캐릭월드의 장점은 단순 볼거리에 치중된 전시시스템을 탈피해 보고, 타고, 만지고, 체험할 수 있도록 공간화 했다는 점이다. 특히 최근 오픈한 곶자왈 숲길을 달리는 바이크 체험은 자녀는 물론 부모들도 만족해 하는 체험물이다.

캐릭월드 입구에 실제 BMW 차량을 부수고 있는 킹콩과의 사진 한컷을 시작으로 1관에 입장하면 트롬베어, 두가지 그림이 합성된 홀로그램, 다양한 캐릭터관을 잇따라 즐기게 된다.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기는 관람객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인체의 내부구조를 놀이와 체험으로 배울 수 있는 '똥존'이라는 미끄럼틀도 재밋거리다. 심슨의 입을 통해 항문으로 나오는 미끄럼 체험을 통해 인체의 구조를 배울 수 있도록 했다. 각종 캐릭터 가면을 통해 영화속 주인공이 되어보기도 하며 4D체험관에서는 소리를 지르며 눈앞으로 돌출하는 영상을 만끽할 수 있다. 1관을 지나 2관으로 통하는 야외에는 서바이벌 사격체험존이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사격시합을 하는 아빠와 자녀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캐릭월드 2관에는 대형캐릭터가 눈을 즐겁게 한다. 아바타와 건담, 마징가Z를 볼 수 있는 곳이다.

과학원리를 응용한 블랙홀(우주터널)을 지나면 바닥에 에스컬레이터 체험과 함께 샌드 애니메이션 체험에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이외에도 야외에 설치된 아이언맨 조형물에 얼굴을 넣어 사진 한컷을 찍고 실제 배를 들어 올리는 헐크 등 캐릭터의 다양함은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기에 모자람이 없다.

캐릭월드 인근엔 또 펀 테마파크도 최근 문을 열었다. 대형 조형물들과 어우러진 대형그림과의 절묘한 트릭아트식 포토존이 눈길을 끈다. 벽돌 바닥이 갑자기 부서지며 추락하는 느낌을 주는 영상예술하며 심령사진체험은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골프공을 넣어 30m 전방의 표적지를 맞추는 탱크 사격체험도 흔히 경험하지 못할 재미다.

펀 테마파크는 최첨단 영상기능들을 종합적으로 구성해 교육적인 측면과 함께 직접 체험이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전 연령층이 즐기고 소중한 추억을 만들수 있도록 했다. 관광객은 물론 주말에는 도민들의 나들이 장소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이유다.

캐릭월드 관계자는 "체험위주로 프로그램이 짜여져 있어 학생들의 견학장소로 인기몰이 중이며 가족 위주 관람객 비중이 높은 편"이라며 "캐릭월드를 경험한 도민들이 벌써 10만명을 넘어섰다"고 소개했다. 캐릭월드는 조천읍 선흘리에 위치해 있다. 연중 무휴로 운영중이다. 문의 캐릭월드 784-3500. 펀 테마파크 784-9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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