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볼만한 곳]2014제주국제관악제를 가다

[가볼만한 곳]2014제주국제관악제를 가다
금빛 물든 제주섬 '세계 관악의 수도' 꿈꾼다
  • 입력 : 2014. 08.08(금) 00:00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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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제주는 '관악의 섬'으로 변한다. 제주국제관악제가 8일 개막해 16일까지 9일간 도내 곳곳에서 이어지기 때문이다. 올해는 제18회 아시아태평양관악제, 제주국제관악콩쿠르도 함께 열려 대중성과 전문성을 넘나드는 관악의 세계가 펼쳐진다. 사진=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 제공

제주국제관악제·아태관악제·콩쿠르 나란히 열려
공연장 곳곳서 대중성·전문성 넘나들며 음악 선물
거리로 나선 우리동네 관악제·노을관악제도 준비

여름 제주는 '관악의 섬'으로 변한다. 제주국제관악제가 8일 개막해 16일까지 9일동안 이어지기 때문이다. '세계 관악의 수도'가 있다면 제주를 그렇게 불러도 되지 않을까. 올해는 제18회 아시아태평양관악제, 제주국제관악콩쿠르도 함께 열려 대중성과 전문성을 넘나드는 관악의 세계가 펼쳐진다.

제주국제관악콩쿠르는 올해로 9회 째다. 2009년 국제음악콩쿠르세계연맹(WFIMC)에 가입해 국제적 위상을 갖췄다. 이번 콩쿠르엔 베이스트롬본,유포니움, 튜바, 타악기 등 4개 부문에 걸쳐 16개국 184명이 금빛 경연을 벌인다. 제주출신 3명을 포함 한국인 참가자는 64명에 이른다.

심사위원의 면면이 화려하다. 제주국제관악제 예술감독을 맡은 유포니움의 거장 스티븐 미드(영국), 솔로 튜바의 거장 오이스텐 바디스비크(노르웨이) 등 세계적 명성의 관악인들이 참여했다. 이들 중 일부는 제18회 아시아태평양관악제 특별프로그램인 '마에스트로 콘서트'에 출연해 세계 최정상의 실력을 선보인다.

콩쿠르 기간 경연 참가자들은 합동캠프로 숙식을 같이 한다. 차세대 세계 관악을 이끌 젊은 연주자들이 불꽃 튀는 경쟁 속에서도 음악적 교류와 우정을 쌓는 행사다. 콩쿠르는 16일 저녁 제주아트센터에서 진행되는 시상식과 입상자음악회로 일정을 마무리짓는다.

제18회 아시아태평양관악제는 이달 11일부터 15일까지 매일 오전 11시, 오후 3시, 저녁 8시 제주아트센터에서 열린다. 낮 공연은 참가 관악단들의 무대로 꾸며지고 저녁엔 관악 거장들의 공연이 잇따른다. 아시아태평양관악제 폐막 공연은 15일 저녁 제주해변공연장에서 진행된다. 이 공연을 위해 아시아태평양연합관악단이 결성됐다. 스티븐 미드와 오이스텐 바디스비크, 트럼펫 2중주, 제주연합합창단 등이 무대에 오른다. 중국 베이징관악협회장 리팡팡이 지휘봉을 잡는다.

이번 제주국제관악제와 아시아태평양관악제에 참가하는 관악단은 독일 작센주립청소년관악단, 대만 카오슝시민관악단, 스위스 로잔음악원 플루트앙상블 등 국내외 44개 팀 2200여명에 달한다. 제주아트센터, 제주해변공연장, 서귀포천지연폭포 야외공연장이 주요 무대다. 마에스트로콘서트 등 제주아트센터 특별공연을 제외하면 모두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이 기간엔 13세 이하 어린이관악단을 위한 국제U-13 관악경연대회, 외국 참가자들에게 우리 전통 음악을 풀어놓는 서울시청소년국악단 특별공연도 마련된다. 제주시 해안도로 어영소공원에선 일몰 시간대에 '노을관악제'를 만날 수 있다. 김영갑갤러리 두모악, 절물자연휴양림, 한림공원 등에선 '우리동네 관악제'가 열려 시원한 금빛 선율을 실어나른다. 문의 722-8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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