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화상태 제주공항 대책 언제 나오나

포화상태 제주공항 대책 언제 나오나
道, 10여년간 신공항 계획 도출 불구 '무기력' 상태
  • 입력 : 2014. 08.25(월) 00:00
  • 김치훈 기자 chki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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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정책결정에만 의존…이용객 가속화서 포화로

제주의 관문인 제주국제공항 용량 포화상태의 예상시점이 당초 2025년에서 2019년, 2018년 등으로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는 10여년동안의 논의에도 불구하고 확실한 공항정책을 내놓치 못하고 있어 제주도정의 공항정책이 '무기력'에 빠져있다는 지적이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지난 21일 "국토부의 '제주공항 항공수요 조사'연구용역 결과 포화시점이 2018년으로 당초 예상보다 더 앞당겨졌다"며 다음달 15일전후해 발표될 예정인 국토부 제주공항 항공수요 관련 연구용역 결과를 소개했다.

이어 원희룡 지사는 지난 22일 제주특별자치도 인재개발원 2층 회의실에서 '더 큰 제주를 만들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나'라는 주제로 열린 간부 공무원 합동워크숍에서 특강을 통해 "현재 제주공항 인근에는 수만 명의 주민이 살고 있기 때문에 추가 확장 가능성도 없는 데다 24시간 운항체제 도입이 불가능하다. 더구나 폭발적인 수요 증가로 인해 현 공항을 기껏 확장했다고 하더라도 불과 10년 이내에 또다시 확장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사실상 신공항을 건설해야 한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문제는 이같은 원 지사의 신공항 건설 의지 입장이 도정에 어떻게 반영되는가는 미지수다.

당초 제주도의 신공항의 건설계획은 지난 1990년 당시 교통부가 '제주권 신국제공항 개발 타당성 조사'이후 '제1차제주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2006년), '제주광역도시 계획'(2007년), '제2차제주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2011년)등서 수차례 제시된 바 있다.

이처럼 10여년간 각종 연구와 용역에서 제주도의 신공항 건설계획이 제시됐었음에도 불구 제주도의 공항정책은 현재까지도 정부가 내년까지 실시예정인 '제주지역 공항개발 타당성 조사 용역'의 결과 도출을 기다리는 등 수동적이며 중앙정부에 의존하는 '무기력'한 행정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처럼 제주도가 정부의 정책결정에 의존하는 동안 2013년도 현재 제주공항 이용객은 2005만5000명으로, 당초 정부가 제4차 공항개발중장기종합계획에서 제시했던 '2020년도 1988만7000명 이용객 예상'보다 훨씬 이용객 증가가 가속화돼 이미 포화상태에 근접한 처지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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