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당이 문 열 때까지 인터넷의 유튜브(YouTube)와 함께

경로당이 문 열 때까지 인터넷의 유튜브(YouTube)와 함께
  • 입력 : 2020. 05.14(목) 11:06
  • 정신종 시민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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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도2동 연수경로당 회원인고춘연할머니가 자기집 방안에서 유튜브를 보며 율동노래에 맞춰 운동하고 있다.

도내 각 경로당이 코로나19 감염으로 지난 3월부터 석 달 가까이 문 닫는 바람에 건강 체조 등 경로당 실내의 여가시설을 이용하지 못하고 있어 대부분이 우울한 나날을 보내고 있으나 각 가정에서 인터넷상 유튜브와 함께 따라가면 정규 프로그램 못지않은 즐거움과 심신을 수련할 수 있다는 여론이 일어나고 있다.

14일 확인한 바에 의하면 그동안 대한노인회제주특별자치도 경로당 광역지원센터에서는 지금까지 양성한 80여명의 재능기부강사를 일부 경로당에 배치시켜 박수, 율동놀이나 건강체조를 주요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거나 국민건강보험 제주지사에서 추천한 강사 또는 제주시체육회 등지에서 파견된 강사로 하여금 매주 한, 두차례 각 경로당에서 알찬 프로그램을 진행하다 코로나19 감염으로 모두 중단상태에 있어 하는 수 없이 집에서만 지내는 형편이다.

그런가하면 집 가까운 공원 휴게소에서 남자노인들은 삼삼오오 모여 앉아 장기를 두거나 각자 헬스기구를 이용해 건강을 다지는 게 고작이다.

몇몇 동네노인들이 신산공원 휴게소에서 장기를 두고 있다.



그러나 일부 노인들은 가정에서 지내며 인터넷상의 유튜브와 함께 동영상을 보면서 율동노래로 ‘내 나이가 어째서, ’짠짜라‘ ’사랑의 이름표‘라는 트롯 음악과 함께 율동노래를 따라 하거나 국학기공, 요가체조, 민요 등을 따라 부르며 운동을 하게 되면 경로당내 정규 프로그램 못지않게 일과를 보내 수 있어 나날을 즐겁게 보낼 수 있다는 것이다.

경로당 운영 중단으로 헬스기구들은 방치상태에 놓여 있다.



한편 경로당 광역지원센터 임영애 담당관은 지금까지 익혀온 건강체조 순서를 복습하는 차원에서 익히면 좋을 것이라고 말하고 각급학교 처럼 경로당 회원들이 사는 아파트나 단독주택에 온라인 컴퓨터를 지원하는 것은 예산상 어려운 일이며 자녀, 손주 등의 도움으로 유튜브를 따라 운동하면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시노인회 문복실부장은 평상시 운영해온 경로당 무료급식을 구내 지하식당에서 중단하는 대신에 매주 월요일 날 기초수급자 100여명을 대상으로 반찬, 햅밥, 라면 등을 직접 제공하면서 각자 집에서 식사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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