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TV제주방송 다문화 농업공무원의 희망가

KCTV제주방송 다문화 농업공무원의 희망가
16부작 코믹드라마 '공무원 나대기' 6월 15일 첫 방송
가수 '그렉 형' 주연… "흑인에 대한 편견 바뀌었으면"
  • 입력 : 2020. 06.09(화) 17:43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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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제주서부농업기술센터에서 '공무원 나대기'온라인 제작 발표회가 열리고 있다.

이번엔 '다문화 공무원'이다. '내 별명은 대토령' 등 다문화 소재 드라마, 시트콤을 만들어온 KCTV제주방송(대표 공대인)이 특별기획 다문화 코믹드라마 '공무원 나대기(연출 김정혁)' 를 6월 15일 첫 방송한다.

총 16부작(30분물)으로 제작되는 이 작품은 어린 시절 피부색이 검다는 이유만으로 차별과 편견을 받으며 살아온 다문화 2세 '나대기'가 농업공무원이 되어 고난과 역경을 딛고 희망의 상징으로 성장해 가는 내용을 담는다. 이 과정에서 매일 민원인을 상대해야 하는 농업공무원의 애환을 코믹하게 풀어낼 예정이다.

한국에서 가수로 활동하며 일명 '그렉 형'으로 잘 알려진 '그렉 프리스터'가 주인공 나대기 역을 맡고 코미디언 김홍식, 김경태, 정민규 연극인 현애란, 강종임, 진정아, 방송인 손병국, 한상선, 허건형, 장춘권, 안효선, 고현주, 김시형, 석하나, 안재현, 옥나리, 한예나(아역) 등이 출연한다.

제작진은 첫 방송을 앞두고 9일 제주서부농업기술센터에서 온라인 제작 발표회를 열었다. '나대기'를 연기하는 그렉 프리스터는 "이번 작품에 참여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드라마는 처음 도전하는 장르이지만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 작품을 통해 흑인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편견도 조금이나마 달라지길 바란다"고 했다. 연출자인 김정혁 PD는 "다문화 2세, 그중에서도 흑인을 향한 차별과 편견은 더 심각하다"며 "이 드라마가 그들에 대한 잘못된 생각과 시선이 확 바뀔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무원 나대기' OST엔 끼와 실력을 모두 갖춘 4인조 밴드 '오빠딸(오빠야 문열어 딸기 사왔어)'과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묵직한 울림을 주는 소프라노 고현주가 참여한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의 제작지원사업 선정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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