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읍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경희대와 '2020 모슬포 리빙랩'

대정읍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경희대와 '2020 모슬포 리빙랩'
지속가능한 제주형 도시재생, 주민과 대학의 협력으로
  • 입력 : 2020. 08.05(수) 18:36
  • 김현철 시민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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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대정읍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센터장 강경문)는 대정읍 주민 및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학장 이영준)와 함께 지난 7월 22일부터 8월 5일까지 대정읍의 특산품과 다양한 자원을 활용한 상품과 레시피를 개발하는 ‘2020 모슬포 리빙랩’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서귀포시 대정읍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는 마중물 사업이 종료된 후에도 지속가능한 도시재생 활성화를 위한 수익창출을 목적으로 지역주민과 대학과의 협업과 연대를 통해 현장에서 지역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의 ‘리빙랩(생활연구소)’을 기획했고, 경희대학교 조리·서비스경영학과 4명, 호텔(hospitality)경영학과 3명, 산업 및 시각디자인학과 7명 등 총 학생 18명이 참가하는 대학의 지역사회 혁신프로젝트를 유치하여 2주간의 주민 참여 프로그램으로 운영했다.

지역 공공시설의 적극적인 활용을 고민해오던 대정읍 안성리 마을회(이장 고석종)의 협조로‘안성리 기록원(대정읍 추사로 15)’에서 진행된 이번 프로젝트는 코로나19 감염병 예방을 위한 자가격리 기간을 가지고 철저한 방역 아래 진행됐다.

대정읍 역사와 식품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경희대 파트너들은 대정 주민 13명과 함께 대정읍 특산물인 방어, 마늘, 청보리 등을 활용한 제품 개발을 완료했고, 국내 대학교 중 유일하게 조리학과와 디자인학과가 함께하는 경희대학교의 이점을 살려 상품 패키징 디자인, 굿즈 개발, 지역 상점을 위한 디자인 컨설팅을 시행했다.

7월 31일 대정오일시장에 등장한 모슬포 리빙랩 팀의 팝업스토어는 자체 SNS 홍보와 대정읍 도시재생 연락망을 통해 입소문을 타 성황리에 운영돼 조기 마감되기도 했다.

김은준 하모3리 이장(대정읍 도시재생 주민협의체 부회장)은 “상인들의 협조로 오일시장 입구에 20명이 넘는 인원이 판매와 홍보를 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할 수 있었다”며 적극적으로 지역 활성화에 참여하는 주민들에 대해 고마움을 표시하였다. 경희대 팀은 별도로 지역 카페와 협재해수욕장 플리마켓에 참가해 시식회를 갖는 등 개발된 시제품의 관광객 선호도를 조사하기도 했다.

또한 개발된 상품들은 8월 3일 성과공유회를 통해 대정웅비관(대정읍 일주서로 2476)에서 총 34명의 참여주민 및 지역의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 예비조합원들에게도 공개됐다. 프로젝트의 첫 기획부터 참여해 대정읍만의 특산품을 개발하기 위해 제언했던 조근배 대정읍 도시재생 주민협의체 회장은 14박 15일간 잠을 잊고 분투한 모슬포 리빙랩 팀을 격려함과 동시에 성과에 따른 제품화에 기대를 보였다.

경희대학교 총괄·지도 교수인 우대식 교수는 “대학이 교내에서만 머물지 않고 현장에서 학습과 실천을 잇는 것이 앞으로 우리 대학들의 역할이라고 본다”며 엄중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학생들을 따뜻하게 맞이해준 주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송호철 대정읍장은 “모슬포 리빙랩이 대정읍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해 준 만큼 읍에서도 할 수 있는 데까지 지원하겠다”며 총 13개의 시제품과 굿즈 등의 성과에 만족감을 표현했다.

강경문 센터장은 “지역주민의 참여는 물론이고 지역전문가, 대학의 협업이 성공적인 도시재생을 지속적으로 이끌어나가는 중요한 열쇠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도시재생 사업 추진을 위한 다양한 지역특화 상품 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경희대는 이번에 개발된 상품을 클라우드 펀딩을 통해 일반에게 공개해 국토 최남단 대정의 매력을 알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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