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미현의 편집국 25시] 2020년과 다른 2021년 제주

[부미현의 편집국 25시] 2020년과 다른 2021년 제주
  • 입력 : 2021. 01.14(목) 00:00
  •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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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 제주엔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가장 큰 변화는 제주도민을 비롯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다.

정부는 2월 말부터 코로나 백신 접종을 본격 시행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지난 8일 코로나 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을 꾸려, 민간 전문가 등과 접종 우선순위를 논의하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우리는 눈에 보이지 않는 코로나19를 이겨내기 위해 마스크 쓰기는 물론 일상에 제약을 두는 희생을 감수했다. 자영업, 소상공인들은 연말 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여파로 전국적으로 적용된 특별방역 대책에 따른 경제적 고통도 감내하고 있다.

백신 접종으로 전 국민이 집단면역에 이르려면 올 연말은 돼야 한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지만, 터널 속 암흑 같았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희망을 얘기할 수 있다는 것은 큰 변화다.

지난해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해 모두에게 답답함을 줬던 제주의 중요 현안들도 올해는 하나 둘 결론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찬반 갈등으로 도민사회를 갈라놓았던 제주 제2공항은 도민 여론을 물어 사업의 향방을 정한다. 사업을 추진하기에 앞서 공을 들여야 했던 도민 여론 청취와 공감대 형성에 무지했던 대가를 그동안 제주도는 혹독히 치렀다. 이번 진행되는 여론조사 이후에도 결과를 두고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 있지만 이제는 정부와 제주도, 도민이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제주4·3 희생자 배보상을 골자로 한 4·3특별법 개정안도 2월 임시국회 안에 처리하는 것으로 얘기가 나오고 있다. 문재인 정부 임기가 1년 남짓 남은 것을 고려할 때 국정과제인 제주4·3의 완전한 해결을 마무리지어야 할 마지노선인 셈이다. 이제는 국가가 결자해지 해야 한다. 생존희생자와 유족들에게는 기다려 줄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부미현 정치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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