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양배추 러시아·홍콩 수출

제주산 양배추 러시아·홍콩 수출
대정농협, 두 나라에 500t 수출 계획
"물류비 급등으로 수출에 어려움 커"
  • 입력 : 2022. 01.19(수) 15:58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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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농협이 19일 유통센터사업소에서 러시아 사할린으로 수출할 양배추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대정농협 제공

가격이 평년의 절반 아래로 떨어진 제주산 양배추가 러시아와 홍콩으로 수출되고 있다.

 대정농협(조합장 이창철)은 19일 대정농협 유통센터사업소에서 제주자치도, 제주경제통상진흥원, 프레시스, 농협제주지역본부, 양배추연합회 관계자와 생산농가가 참석한 가운데 러시아 사할린으로 수출하는 양배추 40t을 선적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했다.

 현재 제주산 양배추는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되면서 농산물 소비가 부진한데다 2021년산 생산예상량이 5만6180t으로 평년보다 16.6% 증가하면서 최근 8㎏ 상품 도매가격이 4000원 정도로 평년보다 50% 이상 하락해 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대정농협은 오는 22일에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크로 양배추를 수출하는 등 수출을 이어갈 계획이다. 또 이달 8일과 13일에는 처음으로 홍콩으로 양배추 2.4t을 수출했고, 앞으로 홍콩에 추가 수출 때마다 1.2t을 선적할 예정으로 있는 등 러시아와 홍콩 두 나라에 약 500t정도를 수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하지만 어려움도 크다. 전세계적으로 물동량이 증가하며 코로나19 이전 대비 물류비가 10배 가까이 오른데다, 수출용 컨테이너 부족으로 물량 확대도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대정농협 관계자는 "물류비만 코로나 이전 수준 같았으면 러시아 수출물량을 좀 더 늘릴 여지가 있지만 10배 가까이 뛰다 보니 수출하는데 어려움이 많다"며 "홍콩 수출은 이번이 처음인만큼 현지 반응을 잘 살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내 애월·안덕·대정 농협 등에서 2018~2021년 4년동안 수출한 제주산 양배추는 3356t에 이른다. 일본에 3247t이 수출됐고 대만 92t, 러시아에 17t이 각각 수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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