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제주지사 선거 여론조사] 도민 넷 중 한 명 아직은 '부동층

[6·1제주지사 선거 여론조사] 도민 넷 중 한 명 아직은 '부동층
여야 후보 적합도 살펴보니
민주당 오영훈 오차 밖 선두
국힘 장성철 18.2%로 앞서
  • 입력 : 2022. 02.14(월) 20:00
  • 이상민 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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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제주도지사를 뽑는 제8회 동시지방선거는 본 후보가 확정되지 않아 후보군이 난립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한라일보 등 언론 3사는 당내 경선 판세를 가늠하기 위해 정당별 후보 적합도를 조사했다.

▶정당별 후보 적합도=제주도민을 상대로 더불어민주당 도지사 후보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를 물은 결과 오영훈 의원이 23.0%로 오차 범위 밖에서 선두를 달렸다. 이어 문대림 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16.4%), 위성곤 의원(11.3%), 송재호 의원(5.8%), 김태석 전 제주도의회 의장(3.7%), 박원철 제주도의원(3.2%), 기타 인물(2.9%) 등의 순이었다.

이런 양상은 민주당 내 지지층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층을 상대로 도지사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오영훈 의원이 31.8%로 오차 범위 밖에서 가장 높았고, 이어 문대림 전 이사장(21.1%), 위성곤 의원(15.5%) 순으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장성철 전 제주도당위원장이 18.2%로 선두에 올랐다. 이어 고경실 전 제주시장(10.8%), 허향진 제주도당위원장 직무대행(9.3%), 문성유 전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6.6%), 기타 인물(5.0%) 순이었다. 국민의힘 지지층을 상대로 한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도 장성철 전 도당위원장이 30.4%로 가장 높았으며 그 뒤를 고경실 전 시장(16.0%), 허향진 도당위원장 직무대행(14.4%), 문성유 전 사장(8.0%)이 잇고 있다.

▶부동층을 잡아라=도지사 적합도 조사 결과 도민 네명 중 한 명 꼴로 '마음을 정하지 못한' 부동층인 것으로 파악됐다. 언론3사 여론조사에서 도지사 후보로 적합한 인물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가 15.1%, 모름 또는 무응답 한 사례가 10.3%로, 둘을 합친 부동층은 25.4%에 달했다. 부동층 점유율이 각 후보군 선호도보다 높아 이들 표심의 향배가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부동층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계층은 연령대에선 18~29세(42.1%)와 30대(34.5%), 성별에선 여성(30.1%), 직업군에선 학생(41.8%)과 가정 주부(28.8%)였다.

정당별 후보 적합도를 묻는 조사에서도 부동층이 가장 높은 비율을 점유했다. 민주당 내 제주도지사 후보군 적합도 조사에선 부동층이 33.6%, 국민의힘 후보군 적합 조사에서는 50.1%가 부동층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한라일보와 제민일보, JIBS제주방송이 (주)리얼미터에 의뢰해 2월10~12일 제주도민 만 18세 이상 남녀 102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유선 임의전화걸기(RDD, 비율 20%)와 무선(가상번호, 비율 80%)을 결합한 전화면접(비율 50%)과 자동응답(50%)조사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10.4%다. 또 2022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별, 연령대별, 세부 지역별 인구 비례에 따른 가중 값을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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