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뢰즈 다양체(질 들뢰즈 지음, 다비드 라푸자드 엮음, 서창현 옮김)=질 들뢰즈 서거 20주년을 기리며 프랑스에서 출판된 그의 세 번째이자 마지막 유고집이다. 이 책에는 동시대를 살아갔던 미셀 푸코, 피에르 클로소프스키, 프랑수아 샤틀레, 클레망 로세 등에게 보낸 편지가 포함돼 있다. 갈무리. 2만4000원.



▶애국적 진보주의(홍웅표 지음)=선진국이 된 대한민국! 그러나 사회적 신뢰는 바닥권! "위험 사회보다 더 위험한 것은 불신 사회"라면서 "어떻게 사회적 불신을 극복할 것인가?"라고 저자는 묻는다. 20여 년간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활동하며 대한민국의 발전과 진보세력의 나아갈 길을 끊임없이 고민하며 정리해 낸 성찰의 결과물이기도 하다. 나무와숲. 1만8000원.



▶꿈꾸었던 동화의 나라와 작별(페터 한트케 지음, 윤용호 옮김)=1991년 6월 독립국가 슬로베니아의 성립이 저자에게 이 땅에서의 체험을 슬픔과 분노 속에서 뒤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된다. 그리고 저자는 유고슬라비아연방에서 슬로베니아가 분리 독립될 때 그의 모계에 "지나간버린 현실"로 이어져오는 슬로베니아를 회상하면 '꿈꾸었던 동화의 나라와 작별'을 썼다. 종문화사. 1만8000원.



▶소소하게 초인들이 모여서, 소초모(권시우 지음)="주인공 다섯 명의 매력도가 엄청나다."(YA 심사단)라는 평가를 받으며 선정된 작품으로, 카카오페이지 연재 이후 9만 뷰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며 뜨거운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소초모'는 소소한 능력을 지닌 청소년 초인들이 히어로로 거듭나고자 모임을 만들어 실종 사건을 수사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창비. 1만7000원.



▶그리스·로마 신화5, 6(메네라오스 스테파니데스 지음, 야니스 스테파니데스 그림)=서양 역사와 철학은 물론 미술, 문학 등의 예술을 이해하기 위해 꼭 읽어야 할 그리스 로마 신화. 필수 고전으로 꼽히는 그리스 로마 신화를 처음 접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흥미롭고 재미있는 만화와 풍성하고 친절한 설명으로 신들의 세계를 안내하는 인문학 시리즈. 파랑새. 각 1만4000원.



▶분홍 코 길고양이 레기(정명섭 지음, 류주영 그림)=무언가를 책임진다는 것은 결코 가벼운 마음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분홍 코 길고양이 레기'는 고양이에 아픈 기억을 가진 우진이가 우연히 만난 길고양이를 친구와 함께 보살피면서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이다. 그토록 피하고 싶었던 책임감을 어떻게 받아들이게 되는지 그 과정이 흥미진진하다. 니케북스. 1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