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업황 부진' 제주지역 수출 6개월 연속 감소

'반도체 업황 부진' 제주지역 수출 6개월 연속 감소
9월 1379만달러로 1년 전보다 26.2% 감소
수입 화장품·원자재 등 증가로 26.2% 늘어
  • 입력 : 2022. 10.24(월) 18:15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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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제주지역의 수출이 감소세가 9월까지 6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반면 수입은 면세점 소비재인 화장품류 등을 중심으로 두달 연속 증가하며 무역수지 적자폭은 확대되고 있다.

24일 한국무역협회 제주지부의 '9월 제주지역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9월 수출액은 1379만달러로 1년 전보다 26.2% 감소했다. 수입은 1년 전보다 26.2% 증가한 3993만달러로 2613만원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 감소는 지난 4월부터 6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는데, 무역협회는 지난해 수출이 급증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와 주요 부품의 공급망 병목현상 , 메모리 반도체 업황 부진이 수출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주요 품목별 수출을 보면 수출 1위인 모노리식집적회로가 745만달러로 1년 전보다 41.1% 감소했는데 6개월 연속 감소세다.

수출 2위에 이름을 올린 넙치류는 일본, 베트남으로 수출이 늘면서 232만달러로 14.8% 증가했다. 생수 수출도 32만달러로 84.4% 늘었고, 화장품류는 24만달러로 551.0%, 소주는 23만달러로 340.7% 증가했다. 1년전 1000달러 수출에 그쳤던 로열젤리는 15만달러를 수출하며 눈길을 끌었다. 농산물 중에서 감귤농축액(-75.0%), 키위(-22.6%), 감귤류(-67.0%), 녹차(-45.2%)는 수출이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홍콩, 미국 수출은 감소했다. 반면 베트남, 중국, 대만 수출은 증가했다. 수출 1위국인 홍콩에는 374억원어치가 수출됐는데 전년동기보다 59.3% 줄어든 규모다. 모노리식집적회로(-61.4%), 키위(-22.2%), 감귤(-59.6%) 수출이 감소한 탓이다. 수출 2위인 미국도 14.4% 감소한 204만달러에 그쳤다. 반면 베트남 수출은 193만달러로 90.4% 증가했고, 중국 수출은 94.4% 증가한 126만달러, 대만은 21.5% 증가한 111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면세점 소비재와 산업재, 원자재 수입이 증가하며 두 달 연속 늘었다. 수입 1위 품목인 화장품류는 600만달러가 수입돼 35.1% 늘었고, 향수도 63.2% 증가한 304만달러가 수입됐다. 농수산물 사료인 사료용 옥수수(233만달러)와 유박(161만달러) 수입도 각각 35.7%, 40.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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