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여성 감금·성매매 강요한 유흥업주 등 4명 검거

외국인 여성 감금·성매매 강요한 유흥업주 등 4명 검거
출입문 폐쇄 후 예약자 대상 영업..피해자 극적 탈출로 범행 들통
  • 입력 : 2023. 04.10(월) 12:09  수정 : 2023. 04. 10(월) 20:29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한라일보] 제주지역에서 외국인 여성을 감금해 성매매를 강요한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다

제주경찰청은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상 성매매 강요·감금 혐의로 제주지역 모 유흥주점 업주 40대 A씨와 부인 40대 중국인 B씨 등 4명을 구속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또 경찰은 피해 외국인 여성을 모집한 외국인 브로커 C씨를 추적하고 있다.

A씨 부부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동남아시아 국적 외국인 여성 4명을 자신들이 운영하는 단란주점에서 1㎞ 떨어진 건물 지하 숙소에 감금한 뒤 성매매를 강요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식당과 주점 등에서 식음료를 나르는 등 접객 일을 할 외국인을 모집한다고 속여 피해자들을 입국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단란주점 주 출입문은 폐쇄하고 간판 불을 끈 채 예약 손님만 받아 영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범행은 피해자 중 1명이 숙소를 탈출해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면서 들통났다. 경찰은 피해자들을 보호시설로 인계하는 한편, 해외로 달아난 외국인 브로커 C씨를 검거하기위해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외국인 관련 범죄 신고자에 대해선 신원을 철저하게 보호하고, 보상금을 지급한다"며 "외국인 범죄 사실을 알면 적극적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9884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