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해양 생태계에 관심을

[열린마당] 해양 생태계에 관심을
  • 입력 : 2023. 06.14(수) 00:00
  • 오소범 기자 sobo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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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바다는 예로부터 해양 문화와 바다를 체험할 수 있는 보물상자 같은 곳이다. 그런 제주 바다가 최근에는 '바다의 지뢰'라고 불리는 해양쓰레기로 인해 곤란을 겪고 있다. 바다에 놀러 온 사람들이 버리고 간 플라스틱, 캔 등 쓰레기가 널려 있다. 돌멩이에 걸린 낚싯줄은 산호를 감아 훼손시키고 물고기를 잡기 위한 그물은 방치돼 다른 해양생물을 위협하고 있다.

어업 활동 중 바다에 버려지거나 유실된 폐그물 등에 해양생물이 걸려 다치거나 죽는 것을 유령어업이라고 하는데 유령어업으로 발생하는 연간 피해액은 4000억원에 이르고 있고 해양폐기물은 매년 10만t 넘게 수거되고 있다.

이런 해양쓰레기의 발생 원인은 2가지 경로가 있다. 하나는 육상에서 발생한 쓰레기가 강과 하천을 통해 유입되는 것, 또 하나는 어업 활동이나 해양레저 활동에서 유입되는 해양쓰레기가 있다.

이에 제주도는 지속해서 발생하는 해양쓰레기 수거를 위해 2017년도부터 전국 최초로 해양쓰레기를 상시 수거하는 청정 제주 바다 지킴이 제도를 운용해 왔다. 여러 환경단체에서도 해양쓰레기 수거와 관련된 프로그램을 시행하며 정화 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해양보호 구역의 확대와 해양생태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우리의 건강과 미래를 책임질 것이다.<김주영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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