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개통 앞둔 공항 지하차도, 안전점검 철저히

[사설] 개통 앞둔 공항 지하차도, 안전점검 철저히
  • 입력 : 2023. 07.19(수)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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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국제공항 지하차도가 개통을 앞두고 있다. 8월말쯤 개통되면 제주지역 첫 지하차도가 탄생한다. 하지만 최근 14명이 숨진 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 침수 참사로 인해 지하차도에 대한 안전관리가 강화돼야 한다는 주문이다.

제주시는 제주공항 입구의 교통 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지하차도를 개설하고 있다. 지하차도는 제주공항 입구 남쪽 도로를 관통하는 길이 95m 차도다. 지하차도와 연결 진입구간(520m)을 포함해 총 900m의 도로가 개설된다. 지하차도가 개통되면 제주공항 주변의 교통체증 해소는 물론 교통량 분산에 따른 상습 정체구간에 대한 차량 흐름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주시 오일시장 방향과 용담 용문로 방향 이동시에도 수월해진다. 제주시는 개통을 앞두고 최근 제주공항 지하차도 공사 전반에 대해 점검했다. 점검결과 지하차도는 빗물이나 하천수로 인한 침수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자연배수가 가능한 구조로 설치돼 침수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다. 공항 인근 하천 범람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더라도 거리가 멀어 지하차도 침수까지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제주시는 잦은 비날씨가 이어지자 지하차도 임시 개통일을 늦추기로 했다. 잘한 조치라고 본다.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참사는 천재지변 외에도 대내외 변수, 시설 구조물의 결함 등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이다. 제주의 첫 지하차도 개통인 만큼 철저한 안전점검이 이뤄져야 한다. 개통 후에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취약점들은 보완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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