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수출, 건설수주 감소 2분기에도 지속

제주지역 수출, 건설수주 감소 2분기에도 지속
서비스업생산·소매판매 동반 하락에 폭도 전국 최대
인구는 101명 순유입됐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급감
  • 입력 : 2023. 08.21(월) 16:43  수정 : 2023. 08. 22(화) 11:37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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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제주지역 경제동향.

[한라일보]제주지역은 2분기에도 수출과 건설수주 감소세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 생산도 감소로 돌아섰고, 소매판매도 면세점과 슈퍼·편의점 등의 판매가 줄면서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순유입 인구 숫자도 100명 정도로 쪼그라들었다.

21일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가 발표한 '2분기 제주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2분기 도내 광공업생산지수는 112.3으로 작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음료(-5.1%), 식료품(-4.1%) 생산은 줄었지만 비금속광물(20.1%), 전자·통신(54.7%), 의약품(15.4%)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서비스업생산은 작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다. 2022년 2분기 13.6%→3분기 10.5%→4분기 5.7%→올해 1분기 4.0%로 상승폭을 줄이더니 2분기엔 감소로 돌아섰는데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감소폭이 가장 컸다.

소매판매익지수는 작년 동기 대비 7.4% 줄어 1분기(-4.9%)보다 감소폭이 확대됐는데, 역시 전국 최대 감소율이다.

2분기 건설수주액은 459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4.2% 감소했다. 공종별로는 토목(363.8%)은 증가했지만 건축(-69.8%)은 감소했다. 발주자별로는 공공(188.6%)은 늘었지만 민간(-74.0%)은 전반적인 건축경기 침체 영향으로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수출 감소세도 이어졌다. 2분기 수출액은 3910만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21.1% 줄어들었다. 기타 일반기계류(79.7%), 음료(33.4%) 수출이 증가한 반면 집적회로 반도체 및 부품(-29.2%), 기타 어패류(-23.2%) 수출은 감소했다.

소비자물가는 2.4% 올라 상승세가 이어졌다. 음식 및 숙박(7.2%), 식료품·비주류음료(4.5%), 기타 상품 및 서비스(7.9%) 등은 올랐고, 교통(-8.4%)은 내렸다.

취업자는 40만900명으로 작년동기 대비 4100명 늘었다.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및 기타(8800명), 전기·운수·통신·금융(3800명) 취업자는 증가했다. 반면 농업·임업 및 어업(-1만2500명), 광·제조업(-300명)은 감소했다. 실업률은 2.1%로 작년동기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인구는 2분기에 제주 전출인구보다 전입인구가 많아 101명(제주시 85명, 서귀포시 16명)이 순유입됐다. 하지만 작년 2분기에 1140명이 순유입됐던 것에 견주면 눈에 띄게 줄어줄었음을 알 수 있다. 연령대별로는 50대(165명), 40대(126명)는 전입인구가 전출인구보다 많아 순유입됐고, 20대(-304명), 10대(-100명) 인구는 순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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