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산 돼지고기가 제주산 흑돼지로 둔갑

외국산 돼지고기가 제주산 흑돼지로 둔갑
농산물품질관리원 원산지 거짓 표시 업소 6곳 적발
  • 입력 : 2023. 08.29(화) 10:34  수정 : 2023. 08. 30(수) 11:03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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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속에서 적발된 원산지 거짓 표시 돼지고기.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원 제공.

[한라일보] 제주지역에서 외국산 돼지고기를 제주산 흑돼지로 둔갑해 판매하는 등 원산지를 속인 업소들이 잇따라 적발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원은 지난 6월 30일부터 지난 18일까지 제주산 축산물 원산지 표시 위반 행위에 대해 단속을 벌여 6곳을 적발했다고 29일 밝혔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원 이번 단속에서 다른 지역산 오리고기를 제주산으로 둔갑해 판매한 음식점 3곳과 미국산 등 외국산 돼지고기를 제주산으로 거짓 표시한 흑돼지 전문점 2곳을 형사 입건했다. 나머지 1곳은 외국산 닭고기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아 과태료 처분이 내려졌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원 관계자는 "육류 소비가 증가하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기획단속을 실시했다"며 "다가오는 추석을 대비해 원산지 표시 현장 지도 및 캠페인을 벌이고, 사전 모니터링을 통해 위반 의심 업체를 집중 점검하는 등 단속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원은 올해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하는 등 농식품 부정유통 업체 36곳을 적발했다. 유형별로는 원산지 거짓 표시 12곳, 원산지 미표시 16곳, 축산물이력제 거짓 표시 8곳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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