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해안서 붉은바다거북 사체 발견

서귀포 해안서 붉은바다거북 사체 발견
최근 2년 사이 좌초된 바다거북 60개체 이상
제주자연의 벗 "원인 분석해 대책 마련을"
  • 입력 : 2023. 09.07(목) 11:07  수정 : 2023. 09. 08(금) 13:22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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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바다거북이 제주 해안에 떠밀려 와 오도 가도 못하는 일이 늘고 있어 원인을 분석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7일 제주자연의벗에 따르면 지난 4일 서귀포시 안덕면 황우치해변에서 암컷 붉은바다거북 사체가 발견됐다.

붉은바다거북은 푸른바다거북과 함께 제주 해안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바다거북으로, 1998∼2007년 서귀포시 중문 해안에서 4차례 산란을 한적도 있다.

제주자연의벗은 지난 6월 황우치해변과 가까운 설쿰바당 해안에서도 어린 푸른바다거북 사체를 지난 4월에는 제주시 이호해수욕장에서 붉은바다거북 사체를 발견했다.

또 지난 3일 서귀포시 대정읍 운진항 약 20m 해상에서 그물에 걸린 매부리바다거북을 해경이 발견해 구조한 적도 있다.

제주자연의벗은 "최근 2년간 제주 해안에 떠밀려 와 오도 가도 못한 바다거북이 60개체 이상"이라며 "예전과 비교해 훨씬 그 수가많아졌지만 이유가 무엇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주도 해양 부서가 바다거북 좌초에 대해 정확한 분석을 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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