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미현의 편집국 25시] 원희룡 제주 총선 등판 가능성은…

[부미현의 편집국 25시] 원희룡 제주 총선 등판 가능성은…
  • 입력 : 2023. 09.14(목) 00:00
  •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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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내년 4월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제주 출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제주 등판을 당에 공식 요청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지난 7일 기자간담회에서 "(인선이 보류된) 제주시을 지역구 조직위원장에 제주 출신 중량급 정치인을 임명해달라고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허용진 도당위원장은 특히 "도당 창원에서 염두에 둔 인물은 원희룡 전 제주지사(국토부 장관)"라고 콕 집어 말했다.

재선 제주특별자치도지사를 지낸 뒤 대권을 꿈꾸며 중앙으로 진출한 원 장관의 제주시을 출마를 단도직입적으로 요청한 것이다. 원 장관의 고향은 서귀포시임에도 조직위원장이 장기간 공석인 제주시을을 출마 지역구로 지목했다.

원 장관 제주 차출 요청에 대해 제주시을 출마를 준비해 왔던 후보군에서는 즉각 반발이 나오고 있다. 제주시을 조직위원장 선출 공모에 응모했던 것으로 알려진 김효 국민의힘 중앙연수원 부원장은 허 위원장을 향해 "총선을 준비하고 있는 예비 후보자들과 상의도 없이 독단적으로 공개적 주장을 하는 것은 비상식적"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제주 지역구 3곳 모두 5연패를 해온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에서 제주 지역 의석 확보를 위한 전략으로 이번 요청을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원 장관의 수도권 공천과 제주 공천, 두 패를 두고 당 차원의 저울질이 이미 시작됐을 수도 있다. 국민의힘이 어떤 선택을 할지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부미현 정치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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