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공항, 소방청 안전진단서 무더기 지적

제주국제공항, 소방청 안전진단서 무더기 지적
스프링클러 헤드 미설치 등 총 48건 대구공항 다음으로 많아.
  • 입력 : 2023. 09.27(수) 16:10  수정 : 2023. 10. 01(일) 15:10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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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한해 3000만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이용하는 제주국제공항이 소방청이 실시하는 소방안전 진단 평가에서 무더기 지적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소방청이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국회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3 화재예방 안전진단’에서 제주공항은 총 48건의 지적을 받았다.

특히 스프링클러 헤드 미설치, 피난구 유도등 미설치, 도시가스 배관 부식 등 소방시설에 대한 지적이 41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전기 4건, 가스 2건, 건축 1건 등의 지적을 받았다.

무더기 지적을 받은 원인으로는 공항 내부 구조 변경 과정에서 소방시설이 법적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점이 꼽혔다.

또 제주공항은 전국 11개 공항 중 대구공항(58건)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지적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제주공항은 안전진단 등급 평가에서 양호에 해당하는 B등급을 분류됐다.

송 의원은 "제주공항 이용객은 지난해 2970만명으로 한국의 관문 역할을 하는 곳임에도 이런 진단 결과를 받아 위기감을 느꼈다"면서 "특히 제주공항은 지난 1983년 지어진 청사를 1991년, 2006년, 2012년, 2019년 등 개·증축 4회를 거친 탓에 화재 안전설비가 미흡할 수밖에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관광객의 입국이 많은 곳이어서 하루라도 빨리 설비 개선이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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