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 받는 지방대인데…전국 글로컬대학 정시 지원자 '감소'

1000억 받는 지방대인데…전국 글로컬대학 정시 지원자 '감소'
글로컬대학 선정 9개 지방대 정시 지원자 전년 대비 감소
5곳 경쟁률 하락…"지정만으론 수험생 유인효과 없어"
  • 입력 : 2024. 01.15(월) 15:31  수정 : 2024. 01. 16(화) 11:09
  • 강다혜 기자 dh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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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2024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정부의 핵심적인 지역 대학 살리기 정책인 '글로컬대학'으로 선정된 대학 10곳의 지원자 수가 지난해보다 외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은 15일 '글로컬대학30 사업 지정 대학의 2024학년도 정시 모집 경쟁률'을 공개했다.

앞서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지난해 11월 ▷강원대·강릉원주대 ▷경상국립대 ▷부산대·부산교육대 ▷순천대 ▷안동대·경북도립대 ▷울산대 ▷전북대 ▷충북대·한국교통대 ▷포항공과대 ▷한림대 등 10곳을 글로컬대학30 사업 대상 학교로 선정했다. 이 사업은 혁신 역량이 있는 지방대 30곳을 뽑아 대학 1곳당 5년에 걸쳐 1000억원을 재정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10곳을 우선 선정했다.

종로학원 분석 결과, 글로컬대학으로 선정된 9개 대학(포항공대는 정시 미선발로 분석 대상에서 제외) 가운데 5개 대학의 지원자 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자 수 감소 규모는 충북대가 지원자 847명(전년 대비 12.0%)이 줄면서 가장 많이 감소했으며, 이어 강원대 647명(9.2%), 순천대 430명(22.0%), 울산대 187명(7.9%), 경상국립대 144명(2.9%) 순으로 지원자가 많이 줄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앞으로 글로컬대학의 지정 목적에 맞는 특성화된 내용이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을 경우 단순 지정만으로는 수험생 유인에 어려움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2024학년도 제주대학교 정시 경쟁률은 4.29대 1로 집계됐다. 지난해(4.40대1) 대비 소폭 감소한 수치다. 제주대는 내달 2일 대학 누리집을 통해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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