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삼나무 정비 사업 생활권 도시공원 확대

서귀포시 삼나무 정비 사업 생활권 도시공원 확대
올해 강창학공원, 혁신도시 감귤길공원 등 4곳
1억 투입 1000여 그루 제거… 벌채목 공매 예정
  • 입력 : 2024. 01.22(월) 15:28  수정 : 2024. 01. 23(화) 16:35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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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귀포시의 삼나무 정비 사업 예정지인 강창학공원. 서귀포시 제공

[한라일보] 서귀포시의 삼나무 정비 사업이 생활권 도시공원으로 확대된다.

22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이번 삼나무 정비 사업은 강창학공원, 삼매봉공원, 혁신도시 감귤길공원과 설문대공원 등 4개 공원을 대상으로 이루어진다. 총사업비 1억 원을 투입해 이들 공원에 자라는 삼나무 1000여 그루를 제거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제주대 환경보건센터의 삼나무 꽃가루 노출에 따른 아토피, 알레르기, 비염, 천식 등 발병률 증가 연구 결과를 반영한 것이다. 환경보건센터 측은 다른 지역에 비해 고온 다습한 제주도의 기후환경이 삼나무 꽃가루 농도가 증가하는 원인이 되고 있고 지구 온난화와 더불어 이 같은 현상이 더 악화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서귀포시 공원녹지과에서는 숲가꾸기 사업과 연계해 도시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삼나무 정비 사업을 진행해 왔다. 이번에는 대상지를 생활권 인접 지역으로 넓혀 시민들의 체감도를 높일 예정이다. 사업 종료 후 발생하는 삼나무 벌채목은 일괄 공매해 목재산업 활성화에 나서기로 했다.

서귀포시는 "이 사업을 통해 삼나무 꽃가루로 고생하는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삼나무 정비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쾌적한 도시공원 환경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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