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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알리는 복수초.
[한라일보] 지난달 제주도 평균기온이 역대 네 번째로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제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2024년 1월 제주도 기후특성'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도의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1.6℃ 높은 7.8℃로 1973년 관측이 시작된 후 역대 네 번째로 높았다.
기상청은 특히 지난달 상순과 중순 기온이 크게 높았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1월 중순까지 시베리아 지역의 찬 대륙고기압 강도가 평년보다 매우 약했고 우리나라 동쪽에서 발달한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따뜻한 남풍이 자주 불어 기온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또 기상청은 인도양 해수면 온도가 높은 영향으로 형성된 상층 고기압이 우리나라 동쪽으로 유도된 점도 지난달 높은 기온의 이유로 꼽았다.
반면 1월 하순에는 시베리아 지역의 찬 대륙고기압의 강도가 강화돼 기온이 낮았던 것으르 분석됐다.
1월 상순과 중순에는 평균기온이 각각 평년보다 높은 8.0℃와 10.0℃였던 것에 비해 1월 하순에는 평년과 비슷한 5.6℃에 그쳤다.
한편 지난달 제주도 강수량은 72.2㎜로, 평년(61.6㎜)보다 많았다.
상순에는 이동성고기압 영향으로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았으나 1월 20일 많은 비가 내려 성산(동부)에서는 일 강수량이 51.1㎜로 1월 기록으로는 역대 5위를 기록했다.
또 지난달 눈 일수(눈, 소낙눈, 가루눈, 눈보라, 진눈깨비, 싸락눈 중 하나가 관측된 일수)는 제주 3일(평년 7.2일), 서귀포 3일(평년 3.8일)이었다.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