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제주올레길 걷기' 정규과정 시작

제주대 '제주올레길 걷기' 정규과정 시작
지난달 29일 첫 수업.. 올레길 6코스 동반 완주
  • 입력 : 2024. 04.01(월) 11:18
  • 강다혜기자 dh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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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대학교가 '제주올레길' 걷기를 대학 정규과목으로 편성해 운영을 시작했다.

제주대학교는 무전공, 학과벽 허물기 등 모집 광역화 교육부 정책 기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제주올레길과 자아성찰' 교과를 신설, 운영 중이라고 1일 밝혔따.

'제주올레길과 자아성찰'은 수강생들이 멘토들과 함께 올레길을 걸으며 진로와 학업을 설계할 수 있도록 올해 1학기 처음으로 개설됐다.

지난달 22일 오리엔테이션이 실시됐으며 앞으로 '트레킹 및 인터뷰', '제주올레길을 통한 대학생활 및 진로 계획 발표'주제의 수업이 운영될 계획이다.

'트레킹 및 인터뷰'는 총장과 주요 보직자를 포함한 학내·외 인사들이 'JNU 멘토단'으로 참여, 진로 설계 및 전공 선택 등을 고민하고 있는 재학생들과 함께 제주올레길을 완주하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제주올레길 첫 수업은 지난달 29일 서귀포시 하효동 쇠소깍에서 시작됐다. 이날 수업에는 재학생 30명과 NH농협은행 임직원 및 한림원 위원 등 교내·외 멘토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함께 길을 걸으며 선배로서의 경험담과 조언, 학생들의 고민 등을 공유했고 올레길 6코스를 동반 완주했다.

서명숙 (사)제주올레 이사장은 "제주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청년들이 올레길을 걸으며 공부로 지친 마음을 회복하고 살아있는 제주의 향토 문화, 지질, 역사를 보고 느끼며 장래를 그려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일환 제주대 총장은 "지금은 어른들이 멘토지만, 앞으로는 이 교과목을 수강한 학생들이 멘토가 돼서 위로가 필요한 친구들의 손을 잡고 올레길을 걸으며 밝은 에너지를 확산시켜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다혜기자 dh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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