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10주기" 4·16 자전거 순례단 제주서 출발

"세월호 참사 10주기" 4·16 자전거 순례단 제주서 출발
청소년들, 9일 제주~안산 416㎞ 여정 시작
  • 입력 : 2024. 04.09(화) 14:40  수정 : 2024. 04. 11(목) 09:38
  • 김채현기자 hakc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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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청소년 자전거 순례단 참가자들이 9일 제주항 연안여객선터미널 앞에서 출정 기자회견을 열고, 안전하게 다녀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안전모 전달을 하고 있다.

[한라일보]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청소년들로 이뤄진 4·16 자전거 순례단이 제주를 시작으로 경기도 안산까지 416㎞를 달린다.

4·16청소년 자전거 순례단 '집으로 가는 길' 참가자 일동은 9일 제주항연안여객선 터미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지난해 단원고 선배 청소년들의 수학여행 꿈을 재현해 봤다"며 "올해는 집으로 간다. 사랑하는 부모님들이 계시는 안산으로 자전거를 타고 쉬지 않고 달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집으로 가는 길'은 제주에서 출발해 단원고가 있는 경기도 안산까지 416㎞를 7박 8일간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프로그램이다.

제주 보물섬학교, 볍씨학교 학생 22명과 인솔자 등 5명 총 27명은 이날 제주를 떠나 목포, 광주, 전주, 정읍, 부여, 천안, 수원을 거쳐 오는 16일에는 목적지인 안산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각 지역 청소년들이 합류해 안산에는 총 50명의 참가자들이 입성한다.

순례단은 "단원고 선배들의 길을 달리며 '우리가 사는 세상이 안전한 세상인가?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이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하겠다"며 "세월호 참사를 처음 접했을 때의 슬픔과 무력감을 딛고 희망을 만들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월호 참사 10년이 지난 지금, 진상규명을 반드시 실현하겠다는 의미로 이번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며 "무사히 안전하게 잘 다녀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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