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건강한 제주의 봄

[열린마당] 건강한 제주의 봄
  • 입력 : 2024. 04.25(목) 00:00  수정 : 2024. 04. 25(목) 09:51
  • 송문혁 기자 smhg1218@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정신과 의사로서 오랜 시간 마음 아픈 분들을 대하며 안타까운 점은 아름다운 제주에서 스스로를 사랑하지 못하고 힘들게 살다가 스스로를 해치는 분을 보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하는 방법들이 있다. 가장 먼저는 성숙하고 긍정적인 대인관계가 필요하다. 대인관계가 성숙하기 위해서는 자신에 대한 자신감, 스스로를 사랑하는 마음이 먼저 선행되어야 한다.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고, 존중하지 않는데 어떻게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존중할 수 있겠는가. 따라서 자신의 존재를 소중히 생각하고, 자신을 아끼는 일상생활이 몸에 배어 있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겨나는 미움, 괴로움, 절망, 등이 생기면 건강하게 해소해야만 한다. 정답은 정말 너무 쉽다. 의사들, 한의사들, 심리치료사들, 학교 선생님들 모두 공통적으로 하는 말씀이 있다. 나도 환자들이 방문할 때마다 물어본다, "운동은 잘하십니까", "생활은 규칙적으로 하십니까"이다. 실제로 매일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사람은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낮고, 항암치료를 해도 치료 효과가 30%는 더 좋고, 심지어는 그렇지 못한 사람보다 더 오래 건강하게 산다고 한다. 습관적으로 운동하고, 취미생활로 스트레스의 초점을 흐리게 하고,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습관을 들이고, 지난 좋지 않은 돌이킬 수 없는 일은 돌아보지 않도록 하자. 우울증이 일단 생기면 이런 것은 잘 할 수 없다. 생기기 전에 좋은 습관을 만들자. <김문두 제주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장>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7479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