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 전 구간 곡선 2차선으로 만들어야"

"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 전 구간 곡선 2차선으로 만들어야"
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 녹지공원화를 바라는 사람들 19일 기자회견
  • 입력 : 2024. 11.19(화) 13:44  수정 : 2024. 11. 20(수) 16:49
  • 김채현기자 hakc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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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 녹지공원화를 바라는 사람들이 19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한라일보] 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도내 시민단체가 도로 전 구간을 곡선의 2차선으로 만들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 녹지공원화를 바라는 사람들은 19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귀포학생문화원 앞 잔디광장과 솔숲을 보존하고 2차선 곡선으로 차로를 우회하라"고 밝혔다.

이들은 "제주도는 녹지 보존을 원하는 시민 의사를 무시해 왔다"면서 "시민의 소중한 휴식처인 녹지를 없애 동홍동과 서홍동에 아스팔트와 콘크리트를 덮어봐야 차량의 이동시간은 줄지 않을 것이고 오히려 맹꽁이 서식처 파괴, 폭우시 침수 위험, 도시 열섬화를 비롯한 여러 해악을 낳을 뿐이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 7월말 제주도는 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를 기존 6차선에서 4차선으로 줄이는 변경안을 발표했다"며 "인도를 넓혀 사람과 자연 중심 도로를 만든다는 취지이지만 4차선 도로는 사람 친화적이지 못할 뿐만 아니라 인도를 넓혀 가로수를 심는다고 자연 중심이 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단체는 "지난 한 달간 진행된 서귀포시 도시 우회도로 반대 서명에 도민 2020명이 동참했다"면서 "제주도는 시민의 바람을 외면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이들은 2차선 도로에는 신호등이 필요없어 사람과 자동차가 공존할 수 있는 점, 서귀포학생문화원이 삼매봉공원으로 옮겨가는 번거로움과 예산 낭비가 없는 점, 폭이 좁운 차로와 풍부한 녹지가 도시 가치를 높이는 점, 이미 6차선으로 아스팔트를 깐 서홍동 구간의 남는 차선을 인근 주민들이 주차 공간으로 사용할 경우 편리한 점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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