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날에 즈음하여
2021-05-18 11:05
고기봉 (Homepage : http://)
바다의 날에 즈음하여(기고).hwp ( size : 32.00 KB / download : 3 )

원본 이미지 크기입니다.
살아 숨쉬는 바다, 해양 쓰레기 줄여야 바다가 산다.
바다의 날에 즈음하여

가정의 달 5월의 마지막 날은 ‘바다의 날’이다. 바다의 날은 해양산업 종사자들에게 긍지와 자부심을 심어주고, 국민들에게 해양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기 위해 1996년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즉 하루라도 빨리 바다의 소중함을 깨닫고 소중하게 여기자는 의미에서 바다를 되새겨보는 날이다.
인류의 역사는 석기, 청동기, 철기와 같이 그 시대를 대표 하는 도구로 구분된다. 그렇다면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훗날 어떻게 기록될까 ?  아마도 플라스틱기 (Plastic Age) 라고 부르지 않을까 싶다.
 
미국 제니퍼 브랜든 박사 연구진이 캘리포니아 연안의 퇴적물을 분석한 결과, 1945 년 이후 플라스틱 퇴적물의 양이 15 년마다 약 2 배씩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음을 밝혀 냈다. 이는 지난 70 여 년 동안의 전 세계 플라스틱 생산 증가량과 거의 일치하며 , 방대한 양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다에 쌓이고 있다는 사실을 잘 보여준다.

플라스틱은 썩지 않고 분해되지 않아 바다 생태계를 서서히 파괴한다. 오염된 어류를 먹음으로써 우리 인간 역시 건강을 위협받는다.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이고, 해양영토가 육지 면적의 4.5배에 달하는 우리나라에서 바다의 중요성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어민들은 이른 새벽부터 넓고 푸른 바다로 조업을 나가 그물, 통발 등 다양한 어구를 사용해 조업을 하고 어획물을 수확해 육지로 돌아온다. 그런데 이러한 조업활동에서 폐어구등에 물고기가 걸려 죽는 유령어업(ghost fishing) 으로 인해 우리나라 연간어획량의 10%에 해당하는 3,800억 원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5mm 미만의 크기로 잘게 부서진 미세플라스틱은 인간에게도 잠재적인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바다로 들어온 플라스틱 쓰레기는 길게는 500년간 썩지 않고 해양환경에 광범위하게 영향을 준다. 폐어망과 로프가 선박의 엔진에 감기면서 기관고장으로 좌초, 침몰 등 대규모 해양사고로 이어질 수 있고 이로 인해 사고 선박으로부터 기름유출 사고가 발생할 경우 해양오염으로 인한 막대한 피해를 끼치는 상황을 초래하게 된다. 

바다를 손상시키면 하루 세 끼 우리의 밥상에서 김, 미역, 생선 등의 먹거리들이 사라질 것이며, 지구 전체 동식물의 80% 이상이 살 수 없게 될 것이다. 일상생활 속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최대한 줄이고 해변에 버려진 쓰레기를 줍는 등 우리 바다를 지키는 작지만 소중한 실천에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시간강사 고기봉 행정학 박사

No 제목 이름 날짜
3637 도민감사관의 청렴관  ×1 ×1 도민감사관 김용균 01-28
3636 유학(儒學)사상은 삶의 이치(理致)를 구하는 학문입니다  ×1 제주특별자치도 향교재단 이사장 문 01-26
3635 (사)제주YWCA, 제3차 정기총회 및 30대 회장 정윤희 이사 취임  ×1 (사)제주YWCA 01-25
3634 삶의 질 향상은 평생학습으로  ×1 제주대학교 평생교육원 조두환 01-25
3633 3대 전기 난방용품 안전수칙 준수로 따뜻한 겨울나기  ×1 ×1 서귀포소방서 효돈119센터 백승종 01-25
3632 (주)제이피엠 사랑의 헌혈봉사  ×1 (주)제이피엠 01-24
3631 인감증명서 발급하기 전에 알아야 할 것   ×1 심소연 01-24
3630 기고)도민 여러분을 세정대학으로 초대합니다.  ×1 고종필 01-19
3629 모두의 안전을 위한 겨울의 예방 메시지  ×1 ×1 제주소방서 노형119센터 강정준 01-19
3628 2024년 겨울철 화재 예방을 위한 3가지 수칙  ×1 제주소방서 이도119센터 김형남 01-18
3627 인감증명서 발급하기전에 알아야할 것   ×1 건입동주민센터 심소연 01-17
3626 도민 모두가 행복한 “ᄀᆞ치 행복한 뜨락”   ×1 ×1 제주개발공사 주거복지팀 김봉철 팀장 01-16
3625 제주도민 주거복지 향상을 위한 새로운 변화!  ×1 ×1 제주개발공사 김대현 주거복지본부장 01-16
3624 (사)제주YWCA중등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국립평창청소년수련원 ‘2024 늘빛…  ×1 (사)제주YWCA중등청소년방과후아카데 01-15
3623 제주 청년활동의 꿀공간 '청년다락'  ×1 김신관 01-15
3622 기고) 남원 119센터 현장실습, 119구급대원의 꿈을위한 동기부여가 되다  ×1 오은교 01-09
3621 기고)일상생활속 세금고민 마을세무사가 도와준다  ×1 고종필 01-09
3620 안전한 거주 울타리, 공공주택  ×1 제주개발공사 현정윤주임 01-08
3619 기고)올해 세테크 시작은 1월 자동세 연납으로~~  ×1 고종필 01-08
3618 지속  ×1 고기봉 01-02
3617 '고향사랑기부제'로 농업·농촌에 희망을  ×1 비밀글 유효상 12-28
3616 공공주택, 주거 본연의 가치를 담은 공간으로 진화   ×1 제주개발공사 분양주택사업팀 김은정 사 12-27
3615 (오피니언)우리사회에 강요되고 있는 미의 기준  ×1 건입동주민센터 심소연 12-27
3614 도로  ×1 12-26
3613 기고문  ×1 ×1 비밀글 보건환경연구원 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