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 성폭력 전담기구 마련하라"

"제주도교육청, 성폭력 전담기구 마련하라"
전교조 제주지부, 중학교 교사 불법 촬영 사건 관련 성명
  • 입력 : 2024. 04.23(화) 15:02  수정 : 2024. 04. 24(수) 11:31
  • 강다혜기자 dh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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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에서 학교 내 불법촬영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자 교원단체가 교육청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는 23일 보도자료를 내어 최근 발생한 교내 불법촬영 사건이 잇따르는 데 대해 "경찰은 철저한 조사로 피해 정도를 확인하고 더 이상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며 교육청은 피해 회복을 위한 철저한 지원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작년에는 도내 모고등학교 불법촬영 사건으로 200명이 넘는 피해자가 확인됐다"며 "학교에서 이런 범죄가 발생하면 서로의 신뢰가 깨지게 되며 제대로 된 교육과 배움이 일어나기는 매우 어려울 수 밖에 없다. 너무나 가슴이 아프고 괴롭다"고 했다.

그러면서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불법촬영 문제는 젠더 폭력에 기반한 디지털 성폭력으로, 여성혐오와 순결중심주의에 기반한 성교육의 폐해"라며 "교육청은 교내 불법촬영과 디지털 성범죄를 근절하기 위한 장기적인 성인지 관점의 성교육을 제시해야 하며, 체계적인 성평등 교육환경 조성과 활성화를 위한 성평등(성폭력) 전담기구를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6일 도내 모 중학교 여자화장실에서 남자 중학생이 교직원 여자화장실에 숨어 교사를 몰래 촬영하다 발각돼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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