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된지는 몇년되지 않았지만 뛰어난 기술개발 능력으로 동종업계에서 눈에 띄는 유망중소기업들은 의외로 많다.
(주)미래텔레콤(대표이사 고재권)도 그런 기업중 하나다.
미래텔레콤은 이제 설립된지 만 2년을 조금 넘는, IT(정보 통신)업체로서는 사실상 신생업체다.
그러나 연구인력을 확보해 기술연구소를 운영하면서 업무전산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는 몇몇 되지 않는 업체 중 하나로 발전가능성은 어느 업체보다 높다는게 미래텔레콤의 자부심이다.
현재 미래의 주력상품은 도내 중소제조업체 및 도·소매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용 전산프로그램과 업체에 전산시스템을 구축해주는 정보화컨설팅 분야. 미래가 개발한 소프트웨어는 이미 도내 1백여곳의 중소업체 등에 보급돼 있고 미래측으로부터 정보화 컨설팅을 받은 업체만도 30곳에 달하고 있다.
“도내 IT업체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제주지역 실정에 맞는 소프트웨어 개발이 필요하며 이에따라 미래텔레콤은 지역 중소형업체가 필요한 시스템을 개발해 보급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고재권(46)대표는 회사 마케팅 방침을 소개하고 있다.
고 대표는 이어 “도내에 보급한 소프트웨어의 장단점을 치밀하게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향상된 상품을 개발해 다른지방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래텔레콤은 멀티미디어시대에 대비한 전략상품개발에 회사의 미래를 걸고 있다.
동영상 프로그램을 개발해 도내 동종업계에서 선두주자로 부각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6명으로 구성된 연구인력들이 밤샘작업을 하는 등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고 대표는 소개했다.
미래텔레콤은 수익성과 함께 공익을 위한 사업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도내 특산물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쇼핑몰(www.njoyjeju.com) 구축. 전국 쇼핑몰창업경진대회 참가와 병행해 다음달 1일 개점할 예정이다. 물품종류는 28개로 한정하고 약 70개정도의 특산품을 정리해 신뢰할 수 있는 판매업체와 연계한 쇼핑몰을 구축할 계획이다.
미래텔레콤도 향후 포부와 달리 현실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은 여느 업체와 크게 다르지 않다. 고급인력확보 문제와 이직에 따른 적기 인력배치가그것이다. 고 대표는 “도내에서 배출된 전문인력들이 타지방으로 빠져나가고 있는게 현실”이라며 “제주지역에 IT인력을 교육할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으면 다른지방업체에 고급인력을 빼앗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개인적 의견을 피력했다.
/김성훈기자 shkim@hall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