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NGO](16)제주YWCA
‘사회의 등불’ 될 젊은층 육성 주력
  • 입력 : 2006. 05.22(월) 00:00
  • /고대로기자 drko@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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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YWCA는 5·31지방선거를 앞두고 도내 시민단체와 함께 ‘매니페스토(manifesto)’운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이 운동은 후보자들이 내놓은 공약이행과 관련한 재원조달 방안과 기한, 정책 우선순위 등을 구체적으로 공약에 명시하는 것이다. /사진=한라일보 DB

교파 초월한 통합된 기독교운동 펼쳐…여성복지 향상·매니페스토운동 앞장

 지난 1954년 1월21일 출범한 제주YWCA는 국가의 후원이나 정책수행의 목적에 의해 형성된 단체가 아니라 순수한 민간차원에서 자발적으로 조직된 단체로, 세계에 많은 민간단체를 파생시킨 본산으로서 가장 대표적인 민간단체이다. 그 오랜 역사와 운동의 세계적 범위, 그리고 널리 공인된 가장 대표적인 사회단체로서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또 교파의 차이를 넘어서 연합과 일치의 정신을 갖고 통합된 기독교운동을 펼치고 있다. 선교운동은 전도운동의 어느 특정한 형식에 국한되지 않고, 이웃과의 만남과 모든 간접적인 성격의 프로그램을 선교적 목적하에 수행하는 개방성을 지니고 있다. 어느 특정의 연령층이나 계층에 국한하지 않고 포괄적인 대상을 향해 포괄적 선교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제주YWCA의 가장 큰 관심사중 하나는 젊은이의 육성이다. 청소년은 YWCA 프로그램의 가장 중요한 대상의 하나이며, 주체이기 때문이다. 유아에서 노인에 이르기까지 성별에 상관없이 광범위한 시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사회교육과 문화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농민, 근로자, 영세민, 소년소녀가장, 모자가정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와 사회복지 실현에 필요한 각종 프로그램도 전개해 오고 있다.

 이를 위해 어린이·청소년 활동과 소비자고발센터, 여성무료직업안내, 소비자보호운동과 환경운동, 여성운동을 하고 있다. 이같은 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성폭력상담기관과 여성의 피난처, 여성전문인력양성기관인 여성인력개발센터 및 여성 무료직업 안내, 근로여성을 위한 어린이집, 유아스포츠단을 운영해 오고 있다.

 이와함께 사회봉사 및 여성의 자아개발을 위한 각종 교육을 실시해 여성발전과 제주지역 발전을 꾀하며 이 땅에 평화와 정의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고 있다.

 올바른 후보자 선택을 위한 후보자 검증에도 앞장서고 있다. 5·31지방선거를 앞두고 도내 시민단체와 함께 ‘매니페스토(manifesto)’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매니페스토란 ‘성명서’나 ‘선언서’란 의미의 영어로, 후보자가 유권자들에게 구체적인 정책공약을 미리 제시함으로써 일종의 ‘약속’을 하는 것이다. 도지사 후보들이 약속한 계약서의 선심성 여부를 분석해 ‘사탕발림’식 무책임한 공약을 찾아내는 것. 즉, 후보자들이 내놓은 공약이행과 관련한 재원조달 방안과 기한, 정책 우선순위 등을 구체적으로 공약에 명시하는 것이다.

 제주YWCA가 도내 시민사회단체와 함께하는 매니페스토 운동은 지연·혈연·학연 등 패거리 선거문화 대신 정책대결을 통한 표심 잡기를 유도한다는 차원에서 상당히 진일보한 운동으로 평가받고 있다. 제주YWCA는 또 올해 처음 선거를 치르게 되는 새내기 유권자들에게 투표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12일 제주관광대에서 성년의 날을 맞아 공명선거 퍼포먼스 및 퀴즈대회 등을 개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고대로기자 drko@hallailbo.co.kr

[미니인터뷰]임강자 제주YWCA회장 “여성이 건강한 세상 만들 것”

 임강자 제주YWCA회장을 만나 올해의 역점사업 등을 들어보았다.

 ▷올해 역점사업=제주YWCA에서는 2006년도 ‘여성이 만드는 건강한 세상’을 위하여 생명사랑공동체 운동을 펼치므로 지역안에서 건강한 여성, 건강한 가족,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제주도가 특별자치도가 되는 원년이며 국제자유도시의 위상에 맞게 일하는 여성, 사회속에 50/50 만들기를 위한 양성평등사회를 위한 여성권익향상운동을 위한 많은 노력을 하게 된다.

 ▷도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제주여성은 강인하다. 삶의 지혜가 있고 나눔과 봉사의 정신을 이어왔다. YWCA운동은 자원활동이다. 제주도민들이 자신이 참여할 수 있는 기관이나 단체에 1곳이상 참여해서 봉사의 장을 넓혀가면 좋을 것 같다. 요즈음 한창 선거열풍으로 바쁜 일정들을 보내고 있다. 도민들이 지역사회를 위해 일할 수 있는 제대로된 사람을 잘 선별하는 지혜로운 눈을 가졌으면 한다. 참일꾼, 참지도자의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지도자, 정책을 준수할 수 있는 책임 있는 지도자가 선별되도록 큰 눈을 가졌으면 한다. 아울러 지역사회활동에 도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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