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운영위, 월권 등 권리 남용 말라"

"마을운영위, 월권 등 권리 남용 말라"
강정해군기지유치반대위 "19일 마을총회서 비밀투표 개최"
  • 입력 : 2007. 06.18(월) 10:09
  • 강봄 기자 bkang@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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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10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반대위는 기자회견을 갖고, 강정마을회 군사기지유치 찬성측 일련의 행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사진=강봄기자

강정해군기지유치반대위원회가 마을운영위원회에 월권행위와 권리남용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18일 오전 10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반대위는 기자회견을 갖고, 강정마을회 군사기지유치 찬성측 일련의 행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반대위는 "마을총회는 마을의 중대한 일을 결정하는 최고 의결 기구"라며 "어떻게 마을운영위원회에서 마을 총회의 적법성을 논의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

"마을운영위, 월권 등 권리 남용 말라"

반대위는 "강정동에 해군기지가 들어오는 문제는 바다어장 문제만이 아니"라면서 "수백년간 살아온 강정마을 공동체가 해체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반대위는 "19일 강정마을 의례회관에서 마을감사 주재로 해군기지 유치 찬.반에 대한 비밀투표를 진행할 것"이라며 "마을주민의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위해 도.시.대천동 등 일체 공무원들의 총회 당일 마을 출입을 삼가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반대위는 "해군기지유치반대위원회는 더이상의 갈등을 원하지 않는다"며 "민주적 절차와 마을 향약에 근거해 마을 총회를 개최하는 만큼 '해군기지 유치'라는 중차대한 문제를 마을주민의 비밀투표로 결정하길 원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반대위는 "찬성측에서도 소모적인 논쟁과 성명서 발표를 중단하고, 마을주민 스스로 마을에 일어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게 분열됐던 마을을 예전처럼 살맛나는 강정마을로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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