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관광전용 2층 버스가 26일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투어버스여행(주)(대표 강석경)는 제주공항~송악산, 우도 노선을 오가는 트롤리 2층 투어버스 2대를 운행하기에 앞서 25일 관광업 관계자와 기자단에게 버스를 공개하고, 신제주~중문 구간을 왕복하는 시승식을 가졌다.

도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2대의 트롤리 2층 투어버스는 독일 회사에서 제작한 것으로, 길이 12.4m, 높이 3.98m, 폭 2.5m 규모다. 1층은 고급 휴게공간으로 10석의 좌석과 회의실을 갖췄고, 2층에 배치된 14개의 좌석엔 4개 국어(한 영 중 일어)로 제주관광정보를 안내하는 개인 모니터와 좌석 테이블이 장착됐다. 이 밖에 부대시설로 정수기와 냉장고, 대형 모니터 등이 설치됐다.

2층버스는 하루 4차례 제주공항~중문~송악산(마라도 선착장), 제주공항~중문~우도(도항선 선착장) 등 2개 노선을 왕복 운항한다. 또 이 노선과는 별도로 야간상품인 ?블란디 야(夜)한 관광?에도 투입, 1시간동안 관덕정 해안도로 사라봉 탑동 등을 운행할 예정이다. 이 밖에 제주서부와 동부의 명소를 둘러보는 정기관광권과 제주도일주에 우도관광, 마라도관광, 잠수함관광을 묶어 패키지로 판매하는 트롤리 리무진 투어도 진행한다.

연중 무휴로 운영되며, 사전예약(747-4004)해야 한다. 요금은 트롤리 2층 투어버스 1일권 기준 일반 1만5천원, 어린이 1만2천원이며, 제휴 관광지에 대해 최대 20%의 할인혜택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