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영·화·세·상
고지식한 순경, 치밀한 강도 '열연'
  • 입력 : 2007. 10.20(토) 00:00
  • 한국현 기자 khhan@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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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게 살자'
전대미문의 은행강도 모의 훈련
'레지던트 이블 3'
전사 밀라 요보비치 활약 볼만


가을초입이 엊그제 같은데, 10월도 종반으로 접어들었다. 건강을 위해 걷고 달리기에는 좋은 날씨다. 시간을 쪼개 운동을 하자. 이번 주말에도 영화 두 편을 소개한다. 한국영화 '바르게 살자'와 외국영화 '레지던트 이블 3-인류의 멸망'이다.

'바르게 살자'는 계급이 순경인 경찰관이 경찰 서장에게 딱지를 끊어 교통과로 좌천된 후 모의훈련에서 강도로 투입, 나름의 고지식한 방법을 통해 치밀한 은행강도로 변하는 과정을 코믹하게 담은 영화다. '박수칠 때 떠나라'의 조감독이었던 라희찬 감독의 데뷔작이다. 배우 정재영·손병호·이영은·민지환 등이 출연했다.

연이어 일어나는 은행 강도 사건으로 민심이 흉흉한 삼포시. 새로 부임한 경찰서장 이승우(손병호)는 유례없는 은행강도 모의훈련을 실시한다. 그러나 이 훈련을 통해 민심도 얻고, 야심도 채우려는 그에게 뜻밖의 복병이 나타난다. 어수룩하게 봤던 교통과 순경 정도만(정재영)이 강도로 발탁되면서 훈련이 점점 꼬이기 시작한 것이다. 대충대충 훈련이 끝나기만을 기다리는 참가자들의 바람을 무시한 채 불성실한 인질들을 설득해가며 차곡차곡 준비된 강도로서의 모범을 선보이는 정도만. 경찰이든 강도든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고지식한 성격 탓에 그의 머릿속엔 오로지 미션을 성공리에 끝내려는 생각뿐이다. 그의 강도 열연으로 모의훈련은 끝이 보이지 않고, 결국 특수기동대가 투입되고 TV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 된다. 과연 이 훈련은 어떻게 끝이 날 것인가. 15세 이상 관람가.

'레지던트 이블 3'는 '레지던트'시리즈로 블록버스터 액션 SF 영화다. 1, 2편 모두 제작비의 3배가 넘는 흥행 수익을 벌어들이며 할리우드의 성공 프랜차이즈로 당당히 자리매김했으며 '인류의 멸망' '레지던트 이블 3'는 전편의 성공에 힘입어 제작비 1억 달러를 들여 관객을 열광케 했던 전편의 재미와 독특한 스타일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러셀 멀케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밀라 요보비치, 오데르 페르, 알리 라터, 아샨티 등의 배우가 열연을 하고 있다. 모든 것이 사라진 라스베가스를 배경으로, 인류를 위협하는 제3의 인종에 맞서 업그레이드 전사로 돌아온 밀라 요보비치의 활약을 담고 있는 영화다.

엄브렐러사의 T-바이러스는 세계 전역으로 확산되어 인간의 살을 탐하는 제3의 인종을 탄생시킨다. 바이러스의 전염은 인류를 멸망의 위기로 몰고 가고, 지구에 대재앙을 불러온다. 모든 것이 사막에 묻힌 가운데 카를로스(오데드 페르 )와 클레어(알리 라터), 베티(아샨티) 등 생존자들은 무장된 차량을 타고 또다른 생존자를 찾는다. 그들의 곁을 지키는 앨리스(밀라 요보비치). 이들 모두는 인류의 마지막 희망을 찾고자 하지만 제3의 인종의 습격으로 위기에 처한다. 한편 네바다에 숨겨진 엄브렐러사의 최첨단 연구소에서는 아이작 박사가 이 사태의 열쇠가 되는 앨리스를 찾고 있다. 엄브렐러사의 생체 실험 결과 전자적 변형을 통해 더욱 새롭고 강력한 전사로 업그레이드된 앨리스는 생존자들을 지키고 인류의 위기를 구할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이다. 12세 이상 관람가.



바르게 살자레지던트 이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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