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과 음악이 있는 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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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립교향악단 '김용배와 함께하는 11시 콘서트'
  • 입력 : 2007. 10.23(화) 00:00
  • 한국현 기자 khhan@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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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도 제주시립교향악단의 일곱 번째 특별음악회 '김용배와 함께하는 11시 콘서트'가 오는 25일 오전 11시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연주회로는 드물게 아침에 공연되는 '11시 콘서트'는 김용배 전 예술의전당 사장이 처음 기획한 음악회로 지난 2004년 9월 예술의전당에서 시작한 이후 거의 매달 매진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콘서트에서 해설 및 프로그래밍을 맡은 김용배 전 예술의전당 사장은 피아니스트로 1988년 12월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가 제정한 '최우수 예술가상'을 수상했으며 1990년부터 추계예술대학교 피아노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연주회는 이동호 지휘자의 지휘로 베를리오즈의 서곡 '로마의 사육제' 작품 9가 연주되면서 막을 연다. 이 곡은 본래 오페라 '벤베누토 첼리니'의 제2막 서곡이었는데, 곡이 뛰어나게 아름다워 '로마의 사육제'라는 제목으로 독립적으로 연주되고 있다. 전체적으로 이탈리아 스타일의 빠른 질주와 느리고 서정적인 아리아 조의 노래가 혼재하고 있고 관현악기들의 독주와 합주가 어우러지면서 강렬한 리듬감으로 축제적인 분위기를 더해준다.

이어 협연으로 첼리스트 양선원이 드보르작의 '첼로 협주곡 나단조, 작품 104'를, 피아니스트 박승민이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 다단조, 작품18'을 각각 연주한다. 첼리스트 양선원은 충남교향악단 수석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피아니스트 박승민은 성신여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연주회의 마지막은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제5번 마단조, 작품 64'가 장식한다. 이 곡은 차이코프스키의 6개 교향곡 가운데 가장 변화가 많고 열정적인 곡으로 뚜렷한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어 순음악형식을 취하면서도 표제악적인 요소가 짙다. 선율의 어두운 아름다움과 구성의 교묘함, 그리고 관현악의 현란한 묘기 등이 이 곡의 가치를 높여준다. 공연은 무료. 문의 728-39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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