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제주감귤국제마라톤 부분별 우승자 인터뷰]

[2007 제주감귤국제마라톤 부분별 우승자 인터뷰]
  • 입력 : 2007. 11.24(토) 18:24
  • /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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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풀코스 백영인씨 "풀코스 첫 도전서 우승"

"처음 도전한 풀코스에서 우승해 너무나 기쁩니다"

구미사랑마라톤 소속인 백영인씨(33)는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풀코스에 도전해 뜻밖의 결실을 맺었다며 함박웃음을 지어보였다.

백씨는 "전국 마라톤 대회를 다니면서 하프에서는 우승한 경험이 많지만 풀코스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었다"며 "부인(강윤희'29)의 고향인 제주에서 풀코스 부문 정상에 올라 기쁨이 두배"라고 말했다.

백씨는 '날씨와 마라톤 코스 경관이 너무 좋아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제주감귤국제마라톤에도 처음 출전했는데 대회진행 등이 전국 어느 대회와 견주어도 뒤떨어지지 않을 만큼 훌륭했다'고 전했다.

10여년전 제주시청 중장거리 선수로 활동하며 제주와 첫 인연을 맺었던 백씨는 직장생활로 운동을 접었다가 올 1월부터 마라톤에 본격 입문했다.



▷여자 풀코스 박성순씨 '2연패 기대못한 성과'

지난 대회에 이어 올해에도 여자 풀코스 부문 1위를 차지한 박성순씨(41'대전한마음마라톤클럽 감독)는 "꼭 뛰어보고 싶은 코스여서 도전하게 됐는데 기대하지 못했던 성과를 거두게돼 기쁘기 그없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박씨는 제주감귤국제마라톤 코스가 환상적인 구간에서 벌어지는 데다 코스도 마라토너라면 한번쯤은 달려봐야 한다는 주위의 권유로 지난 대회 때 풀코스에 도전했다가 악천후로 하프로 축소 운영되자 올해 또다시 도전, 이같은 영예를 일궈냈다. 박씨는 지난 대회 때는 1시간24분27초의 기록으로 풀코스(하프 기록) 부문 결승 테이프를 맨 처음 끊었다.

박씨는 "서브쓰리(3시간내 완주)는 기대하지 않고 즐긴다는 마음으로 대회에 임했는데 날씨가 좋아서 좋은 기록이 나온 것 같다"며 "내년에도 기회가 닿는다면 클럽 회원들과 제주를 찾아 제주 최고의 마라톤대회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제주감귤국제마라톤에 또다시 출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남자 하프 백정열씨 "날씨가 좋아 좋은 결실"

'마라톤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날씨여서 뜻하지 않은 결과를 낳게 된 것 같습니다.'

구미사랑마라톤 소속인 백정열씨(40)는 "춥지도 덥지도 않은 선선한 날씨탓에 마음껏 레이스를 즐겨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며 '처음 출전한 제주감귤국제마라톤대회에서 정상을 차지해 너무나 흐뭇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백씨는 고비처를 묻는 질문에 '5㎞ 지점에서 내리막길이 계속 이어져 다소 오버페이스를 밟은 것이 나중에 체력적으로 부담이 됐다'며 '도착점 4㎞를 남기고 이어진 오르막길에서 가장 힘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백씨는 제주감귤국제마라톤에 대해서는 '온라인을 통해 제주감귤국제마라톤 개최 소식을 접했는데 직접 참가해보니 제주 최고의 마라톤대회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가족과 함께 찾은 제주에서 좋은 기억을 남기고 고향으로 가게돼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여자 하프 조미순씨 "마라톤은 나의 삶"

여자 하프 부문에서 정상을 차지하며 '제주의 자존심'을 지켜낸 조미순씨(44·제주마라톤클럽)는 "몸이 허락할 때까지 마라톤을 즐기며, 영원한 달림이로서 살아가는 게 개인적 소망"이라고 말했다.

제주감귤국제마라톤대회를 4년째 출전하고 있다는 조미순씨는 "대회 참가 때마다 느끼고 있지만 도내 대회 중 관록을 자랑하는 제주감귤국제마라톤대회가 운영이나 규모면 등에 있어 최고인 것 같다"며 "덕분에 편안한 마음으로 뛸 수 있었고, 좋은 날씨 덕택에 이런 뜻밖의 영광을 차지하게 돼 너무나 기쁘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동생의 권유로 지난 2005년 남편인 김상진씨(51)와 함께 제주마라톤클럽에 입문하며 마라톤 예찬자로 거듭난 조씨는 "건강을 다지고 부부금슬을 키우는 데는 마라톤 만큼 좋은 것이 없다"며 더 많은 도민들이 마라톤을 즐겼으면 하는 바람도 전했다.



▷클럽대항전 풀코스 100회 마라톤클럽ACE "마음 비운게 주효"

"마라톤을 즐기자는 마음으로 임했는데 행운이 따랐던 것 같습니다."

이 부문 '4연패' 신화 작성에 나섰던 제주런너스클럽(3위)을 잠재우고 5인조 클럽대항전에서 당당히 1위 자리를 꾀찬 100회 마라톤클럽ACE(김동욱 남국만영 김정오 임규섭 김영준)는 "마음을 비웠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제주 마라톤을 대표하는 제주감귤국제마라톤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기쁘기 그지없다"고 말했다.

100회 마라톤클럽ACE는 "전국 각지에서 대회가 열릴 때마다 참가하고 있는데 제주감귤국제마라톤대회만 오며 마음이 무척 편하다"며 "이런 기분이 우승이라는 결실을 맺게한 원동력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전했다.

"내년 대회 때도 제주를 찾아 클럽대항전에 또다시 도전할 계획을 갖고 있다"는 100회 마라톤클럽ACE는 "전국의 많은 달림이들과 제주 최고의 해안절경을 자랑하는 코스에서 경기를 가져 좋은 추억도 안고 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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