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2007/ 대통령 선거 D-7]민주 독자행보… 막판 표심잡기 분주

[선택 2007/ 대통령 선거 D-7]민주 독자행보… 막판 표심잡기 분주
  • 입력 : 2007. 12.12(수)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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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후보-"군복무 18개월로 단축"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11일 자신이 대통령이 될 경우, 임기 내에 현행 24개월인 군복무기간을 18개월로 단축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정 후보는 부재자투표 개시를 이틀 앞둔 이날 낮 국회 경비대를 방문, 전·의경들을 위로하는 자리에서 "2014년까지 18개월로 단축하는 정부계획을 2년 앞당겨 임기 내에 군복무 단축을 실현하겠다"며 "평화협정 체결과 남북 상호군축 합의 시 군복무기간을 획기적으로 추가 단축하겠다"고 말했다.

또 정 후보는 2012년까지 정예 유급지원병 5만명을 양성해 모병제 토대를 구축하고, 현행 의무예비군제를 폐지해 50만명 규모의 지원예비군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명박후보-정통성 강조... 창 비판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11일 무소속 이회창 후보를 겨냥해 "한나라당이 정통성 있는 후보를 선출했지만 이를 부정하는 후보가 나왔다. 새치기 후보는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원칙을 깬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중앙보훈회관을 방문해 보훈회 가족들을 만난 자리에서 "정통성 있는 한나라당의 정통성 있는 후보를 중심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나라당은 천막당사를 감수하고 천안연수원을 국가에 반납하는 등 피나는 노력으로 당을 지켜왔다. 수많은 어려움을 헤쳐내고 경선을 치러내 정통성 있는 후보를 선출했다"면서 "그런데 이를 부정하는 후보가 나왔다"고 이회창 후보를 비판했다.



권영길후보-당원들에게 격려편지

권영길 민주노동당 대통령 후보가 대선을 8일 앞두고 당원들에게 격려편지를 보냈다.

권영길 후보는 11일 편지에서 "10만 당원이 힘을 모으면 정치를 바꾸고 세상을 바꿀 수 있다"면서 "이제 다시 팔을 걷어붙이고 주위 분들을 조직해야 하고 우리의 자랑스러운 정책과 노선, 철학을 주위에 설득하면서 지지를 끌어내야 한다"고 독려했다.

권 후보는 또 "민주노동당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당"이라는 이랜드 노조와 코스콤 등 비정규직 노동자의 사연을 소개하고 "우리가 주저앉으면 노동자 농민 서민의 희망이 주저앉게 되는 것"이라면서 당원들에게 남은 일주일간 최대한 선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인제후보-단일화 없이 독자 완주

민주당 이인제 후보는 11일 당내외의 후보단일화 논의속에 당 최고위원회에서 대통합민주신당과의 통합과 후보단일화를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독자적으로 대선을 완주하겠다는 모습이다. 이인제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금천구 금천패션단지를 방문, 의류매장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지지를 호소한 후 오후 열린 당 최고위원회에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 회의에서 후보단일화와 통합없이 독자적으로 가는 방안, 단일화를 하되 통합을 유보하는 방안, 통합과 단일화를 함께 추진하는 방안 등을 놓고 격론을 벌인 끝에 독자 방안으로 결정했다.

이에따라 이 후보는 "중도개혁주의 노선의 정권 창출해 국민에게 새로운 희망을 제시하겠다"며 독자행보의 의지를 밝혔다.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는 11일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가 사즉생의 결단으로 나선다면 더 이상의 이변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했던 이들의 눈이 번쩍 뜨일 것"이라며 사실상 정 후보의 사퇴를 요구했다.

문 후보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그 어떤 자잘한 정치적 논의나 토론, 협상보다도 단 한 번의 희생적 결단이 국민 모두를 감동의 소용돌이에 휩싸이게 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정 후보의 집권을 노무현 정권의 재집권, 그 연장으로 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국민은 그걸 결코 원하지 않고 있다"며 "정 후보로의 단일화가 이번 선거의 승리를 가져올 수 없다는 명백한 이유가 존재하고 있는 것"이라고 전제했다.



이회창후보-"진정한 새 시대 열어갈 것"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11일 "이회창을 찍으면 이회창이 (당선)된다. 이회창이 진정한 새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중구 남대문로 단암빌딩 기자실을 찾아 "저로 인해 보수 지지층이 70%까지 확대됐다. 이번 선거는 절대 좌파정권이 탄생할 수 없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대선은 양심과 비양심, 도덕과 부도덕, 원칙과 편법, 진정한 보수와 기회주의의 대결인 만큼 결코 피할 수 없는 도덕적 정당성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 후보의 이날 발언은 "이회창을 찍으면 보수세력 표가 분산돼 좌파 정권이 재집권할 수 있다"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측의 논리를 정면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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