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투표율 62.9%
제주 60.9%… 역대 최저
  • 입력 : 2007. 12.20(목) 00:00
  • 고대로 기자 drko@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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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대 대통령 선거 투표율이 62.9%로 직접선거로 치러진 대선 가운데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고 제주지역 역시 사상 최저의 투표율인 60.9%를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9일 오후 6시 제16대 대통령선거 투표를 마감한 결과 전국 총 유권자 3천7백65만3천5백18명중 2천3백68만3천6백84명이 투표에 참여해 62.9%의 투표율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이는 역대 대선의 최저투표율이었던 지난 2002년 70.8%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도내 투표율도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대선에는 도내 총유권자 41만4천22명 가운데 25만2천1백30명이 투표에 참여해 60.9%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같은 투표율은 전국평균 투표율 62.9% 보다 낮고 제16대 대선 도내 투표율 69% 보다도 낮은 수치이다.

이처럼 낮은 투표율을 보인 것은 우선 이번 대선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대세론이 형성되는 바람에 유권자들의 선거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선거전이 BBK 주가조작 의혹사건 등을 놓고 각 후보간 물고 물리는 네거티브전 양상으로 진행됨에 따라 유권자들의 정치 혐오증을 키운 부분도 투표율 저하의 요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선거 막판에 터진 이명박 후보의 광운대 강연 동영상 공개와 이른바 '이명박 특검법'통과의 효과가 고정지지층 결집에 따른 투표율 증가와 부동층 증가로 인한 투표율 하락이라는 양면성을 지니고 있지만 투표율 저하의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았느냐는 분석이 우세하다.

여기에다 선거일이 감귤 수확시기와 맞물린 것도 투표율을 떨어트린 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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