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FC의 공격수 조진수가 허정무호의 체력왕에 등극했다.
12일 국가대표팀 관계자에 따르면 조진수는 최근 파주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실시된 대표팀 체력 테스트에서 선수들 중 최고의 강철 체력을 선보였다.
조진수는 ▷50m 전력 질주(2회) ▷1천m 오래달리기 ▷1백m 전력 질주 + 1백m 조깅 등 3가지 체력 테스트에서 가장 좋은 기록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구체적인 수치를 밝힐 수는 없지만 조진수는 3가지 테스트에서 모두 최상권에 랭크됐다"며 "테스트 당시 조진수는 매번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조진수는 지난달 27일 허정무호가 첫 소집된 후 가진 셔틀런(일정구간 왕복달리기)에서도 1위를 한 바 있다. 당시 3백50m 달리기(50m 3.5회 왕복달리기)를 단 57초에 주파해 코칭스태프들을 놀랬켰다.
1백84㎝의 큰 키에다 1백m를 12초5에 달리는 준족으로 폭넓은 움직임이 장점인 조진수는 건국대를 졸업하고 2003년 전북 현대에 입단했다가 지난해 제주Utd로 이적했다.
이에 따라 조진수는 허정무호의 '체력짱'으로 자리매김하며 대표선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됐다. 허정무 감독은 최근 진행된 체력 테스트 결과를 향후 대표선수 선발의 기본 잣대로 삼겠다고 밝힌 바 있다.